GM 산하 자율주행차 개발사인 크루즈(Cruise)가 샌프란시스코 일부 지역에서 유료 무인 운전 택시를 전개하는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를 통해 크루즈는 미국 주요 도시에서 처음으로 상업적인 무인 배차 서비스를 전개하게 된다.
2016년 GM이 인수한 크루즈는 전기와 배터리로 구동되는 시보레 볼트 EV에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있어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도 20억 달러 규모 출자를 받고 있다.
2020년 샌프란시스코 공도에서 승객이 탈 수 없는 상태에서 무인 운전 테스트를 실시한 크루즈가 2021년 11월 카일 보그트 CEO를 태우고 주행하고 2022년 2월부터 일반 승객용 무료 무인 배차 서비스를 시작했다. 2월부터 시작된 무인 배차 서비스는 승객으로부터 요금을 청구하지 않으며 교통량이 적은 22시 30분에서 5시까지 시간대에 한정해 샌프란시스코 일부 지역에서만 제공되고 있었다.
참고로 4월에는 무인 상태로 달리던 크루즈 자율주행차가 경찰관에게 불려 멈추는 사태도 발생한 바 있다.
이어 2022년 6월 2일 크루즈는 캘리포니아주 공공사업위원회 CPUC로부터 유료 무인 배차 서비스를 전개하는 최종 인가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크루즈는 이를 받아 미국 주요 도시에서 처음으로 상업 무인 배차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이 된다는 것. 덧붙여 구글 형제 기업인 웨이모도 CPUC로부터 유료 자동 운전 택시 인가를 받고 있다. 다만 이쪽은 인간 운전자가 동승한 상태라면 택시 승차 요금을 청구할 수 있다는 제한이 붙어 있다.
CPUC 인가를 얻은 크루즈는 최대 30대 자율주행차를 보유, 전개하는 게 가능해져 샌프란시스코 일부 지역에서 22시부터 6시 시간대에 한정해 최고 속도 46km/h 배차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크루즈 측은 자사는 무인 배차 서비스를 시 전역에서 24시간 365일 이용할 수 있게 될 때까지 전개 지역이나 영업 시간, 일반 시민에게 요금을 청구하는 능력을 앞으로 몇 개월 만에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샌프란시스코 교통 당국, 화재 예방 조사국, 장애인을 위한 시장 집행실, 경찰 기관 등은 크루즈 허가에 관한 CPUC 결정에는 명확성이 부족하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들은 크루즈 차량이 연석까지 여유가 있어도 주행 차선 내 밖에 정차하지 않도 승객이 승하차할 때 교통 방해가 되는 것으로 긴급 대응 차량이나 장애인, 고령자, 사이클 목록 등 도로 사용자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