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원 기자
글루코만난(glucomannan)을 이용해 1kg당 2달러로 저렴하게 하루 13리터 물을 생성할 수 있는 새로운 소재가 발표됐다.
현재 전 세계 인구 중 3분의 2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물 부족 영향을 받고 있다고 한다. 정수 기술이 있으면 해수나 오염수로부터 마시는 물을 얻을 수 있지만 사막 지대처럼 원래 수원이 없는 지역에는 적합하지 않다.
텍사스대학 오스틴 재료공학 연구팀은 대기 중에 포함된 수분을 포집하기 위해 대표적인 식이섬유인 셀룰로오스와 글루코만난으로 만든 필름을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고흡습성 고분자 필름은 글루코만난으로 만든 개공 구조로 수준을 포착하고 열에 반응해 소수성 그러니까 물이 튀는 성질을 발휘하는 셀룰로오스를 이용해 모은 물을 간단하고 저에너지로 꺼내는 구조다. 이 필름이 1kg이면 상대 습도 15% 미만으로 건조한 지역에서도 1일 6리터, 30% 지역에선 13리터 물을 생성할 수 있다는 것.
필름은 저렴한 소재로 제조할 수 있고 만드는 방법도 재료를 섞어 금형에 흘려 넣고 나서 건조시키기만 하면 되는 등 간단하다. 이 소재를 60도 온도에서 10분 가열하기만 해도 흡수한 수분 70%를 꺼낼 수 있다. 연구팀은 재료만 있으면 가정에서도 만들 수 있을 만큼 간단하다고 말한다.
미 국방고등연구계획국 DARPA 자금 제공으로 이뤄진 이번 연구는 건조한 기후 속에서 활동하는 병사에게 물을 공급하는 것에 주안점을 둔 것이지만 단순한 기술이기 때문에 일반 시판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지구상에서 가장 덮고 건조한 곳에서 사람이 물을 얻는 실용적인 솔루션이라면서 간단한 조작으로 물을 생성하는 장치를 얻을 수 있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정용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