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하버드대학 엘리스 몽크 교수와 공동으로 피부색을 10단계로 정리한 몽크 스킨톤 스케일(MST : monk skin tone scale)을 발표했다. MST는 2022년 안에 다양한 구글 제품에 통합될 예정이다.
구글은 2021년 픽셀6 카메라와 AI를 이용한 영상 처리로 다양한 피부색을 아름답게 촬영할 수 있는 리얼톤을 발표한 바 있다. 이 리얼톤을 더 진화시키기 위해 구글은 몽크 박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게 바로 MST 스케일이다. 몽크 박사는 피부색과 컬러리즘이 삶에 어떤 영향이 미치는지 10년 이상 연구해왔으며 연구 집대성인 MST 스케일은 피부색을 10단게로 평가하는 스케일이다.
지금까지 피부색 색조를 컴퓨터상에서 처리하려면 1975년 피부과의가 정리한 피츠패트릭 스케일을 이용해왔다. 피츠패트릭 스케일은 6단계 색조로 피부를 평가하는 것으로 인종이나 민족이 아닌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 색소 침착을 분류하는 것이었다.
몽크 박사는 사람들이 자신이 인종 카테고리에 모여 있다고 생각하지만 연구에선 민족과 인종 카테고리에 이질성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스케일이나 카테고리를 나누는 방법은 다양성에 주목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MST 스케일은 픽셀 등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 이미지 처리 AI에 응용되는 것 외에도 구글 이미지 검색에도 사용된다. 예를 들어 구글 이미지에서 메이크업 관련 검색어를 입력하면 피부색으로 검색 결과를 더 좁힐 수 있다. 이는 이미지별 콘텐츠에 MST 스케일을 기반으로 라벨을 지정해 가능해지는 것이다.
구글은 또 피부색 뿐 아니라 머리카락 색상과 질감 같은 속성에서도 콘텐츠레 라벨을 지정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 뿐 아니라 MST 스케일을 공개하고 다른 기업이 자사 제품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며 피드백을 얻어 학제간 연구를 추진할 방침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