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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광고가 말하는 美 형무소 실태

미국연방형무소국이 최근 페이스북 광고를 통해 인재를 모집하고 있다. 그런데 이 중 임상심리사나 카운슬러 모집 광고가 소셜미디어에서 주목받고 있다. 다시 말해 형무소에선 정신건강 문제를 안고 있는 수형자가 많다는 걸 알 수 있기 때문.

정신장애 진단과 통계 매뉴얼 DSM에 있는 정신장애명은 모두 연방형무소에서 앓는 사람이 있다고 쓰여 있다. 자밀라 토마스(Jamila Thomas)라는 의사가 한 발언을 옮겨온 것으로 그녀는 연방 형무소에서 10년 이상 임상심리사를 하고 있다. 모든 종류 정신 장애가 연방 형무소에 존재한다는 건 상당수 수감자가 정신 관련 질환을 앓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 광고 이미지에는 연방형무소에는 개인 클리닉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 증례가 있다며 자신의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꼭 함께 일하자고 적혀 있다. 누르면 심리학자, 임상심리사, 카운슬러 등 미국연방형무소국에서 모집하는 직종 페이지로 넘어간다.

미국심리학회와 미국 사법부에 따르면 미국 내 수감자 중 37%가 정신건강 문제를 안고 있다고 한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형자가 있는 국가로 숫자는 무려 210만 명에 이른다. 중국이 2번째로 많은 150만 명이다. 하지만 중국은 미국보다 4배나 인구가 많기 때문에 미국 수형자 수가 많다는 걸 알 수 있다. 이어 3번째는 러시아 87만 명이다.

광고를 보면 임상심리사 뿐 아니라 보안 가드 포지션도 텍사스와 미주리, 일리노이, 워싱턴, 콜로라도 등 주에서 필요로 하고 있다. 또 컴퓨터, 수학, 읽고 쓰기를 가르칠 자원봉사자도 모집하고 있다. 감옥에서 일한다는 건 일반 회사에서 일하는 것과 크게 환경이 다르고 수형자를 상대로 한다는 건 일반적이지 않은 만큼 연방 형무소가 인재 확보에 고생하는 건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그럼에도 일반 치료소에서 몇 년이 걸릴 경험을 단번에 쌓는다는 점에서는 좋을 수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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