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 S22 등 여러 기기에서 다수 앱에 대한 성능 제한을 한 게 확인됐다. 스마트폰 성능 변경은 벤치마크 앱을 사용할 때에만 성능을 높이는 경우가 있지만 이번 건은 항상 스마트폰 성능을 억제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GOS(Game Optimizing Service)라는 시스템에 의해 앱 성능을 억제하고 있다는 것. 대상 앱은 1만 건으로 긱벤치나 3D마크, PC마크, GFX벤치, 안투투, CPDT, 안드로벤치 등 벤치마크 앱 뿐으로 이는 단말이 원래 성능을 발휘하는 건 벤치마크 앱을 이용한 경우에 한한다. 목적은 배터리 지속 시간을 조금이라도 길게 하려고 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한다.
반면 GOS는 단순히 패키지명을 참조하는 것처럼 보이며 벤치마크 앱을 게임 앱 패키지명으로 바꾼 뒤 실행하면 GOS 영향을 받는다. 갤럭시S22에서 긱벤치를 실행할 때 명칭을 그대로(Geekbench) 할 때와 다른 명칭(Genshin Impact)을 이용했을 경우 싱글코어 점수는 45% 줄고 멀티코어 점수는 39% 감소한다.
긱벤치 개발자는 설마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이었다고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긱벤치는 검증을 실시해 갤럭시S22, S21, S20, S10 모든 모델이 GOS를 이용하고 있다는 걸 확인해 이들 기기 벤치마크 결과가 긱벤치 브라우저 목록에서 제거됐다는 걸 밝혔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한 일은 2021년 원플러스가 실시한 일부 앱에 있어 성능 제한을 한 것과 같은 것이다. 이 때에도 긱벤치는 원플러스9와 프로 데이터를 삭제하는 조치를 취했다. 덧붙여 삼성전자는 이 사건에 대해 사내 조사를 실시하고 사용자가 성능을 제어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할 예정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