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연방통신위원회 FCC는 2월 4일(현지시간) 1월 28일 마감된 공급망 보상 프로그램(Supply Chain Reimbursement Program)에 181건, 모두 56억 달러 신청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선 2019년 FCC가 운영하는 유니버설서비스기금 USF를 이용해 화웨이나 ZTE 등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기업 제품 구입을 금지하는 결정을 내렸다. USF는 저소득층이나 농업부, 낙도 등 채산이 맞지 않는 지역에서도 도심과 같은 비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모든 소비자가 평등하게 통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FCC가 실시하는 보조금 제도. 각 이동통신사는 이 보조금을 이용하는 것으로 채산이 맞지 않는 지방이나 병원, 학교용 통신 인프라를 정비하는 게 가능해지고 있다.
이후 2020년 성립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통신네트워크법에선 통신사가 화웨이나 ZTE 기기를 사용하고 있는 경우에는 교환할 의무가 있다. 이 교환을 촉진하기 위해 실시한 게 공급망 보상 프로그램이다. FCC가 화웨이와 ZTE 통신 기기 철거와 교환, 페기에 드는 비용을 보상하는 것. 이 프로그램으로 FCC는 19억 달러 예산을 확보하고 있었지만 이보다 3배나 신청이 발생해 버린 것이다.
이에 반해 FCC 로젠 워셀 위원장은 이 신청서를 검토하기 위해선 더 많은 작업이 필요하지만 의회와 협력해 이 프로그램에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고 의회 보안 목표를 추진하고 미국이 5G 보안으로 계속 확실하게 주도하고 싶다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