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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크롬 로고…8년 만에 바뀐다

구글이 개발하는 웹브라우저인 크롬(Chrome)이 2014년 이후 8년 만에 로고를 바꿨다. 이런 로고 변경에 대해 구글 크롬 디자이너 엘빈 후(Elvin Hu)가 설명해 눈길을 끈다.

크롬이 처음 출시된 건 2008년으로 이번이 3번째 로고 변경이다. 로고 변경은 2022년 2월 5일 전달된 최신 크롬 카나리(Chrome Canary)에서 적용되고 있으며 순차적으로 일반 사용자에게도 적용될 예정이다.

2014년과 2022년 로고를 비교하면 기본 구성 요소에는 변화가 없지만 중간 청색 원이 조금 커지고 그림자가 사라지고 빨강, 노랑 녹색 색감이 조금 밝게 조정됐다. 또 단색처럼 보이지만 빨강, 노랑, 녹색 3색은 말하지 않으면 논치 채지 못할 정도로 미묘한 그라데이션 처리가 되어 있다. 이에 따라 더 친숙한 로고가 됐다는 설명이다.

구글 디자인팀은 크롬 로고를 운영체제별로 최적화하고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윈도 버전 새 로고는 다른 운영체제 로고보다 빨강, 노랑, 녹색 그라데이션이 진해진다. 한편 크롬OS 버전 로고는 거의 그라데이션이 없는 밝은 외형이다.

맥OS 로고는 입체적인 외형에 운영체제마다 로고 디자인 차이를 크롬 로고에도 반영시킨다. 베타 버전에는 왼쪽 상단에 리본이 붙어 사용자가 한눈에 베타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또 맥OS 버전 크롬 로고는 로고 크기에 따라 리본 크기가 달라진다. 로고 사이즈가 큰 경우는 리본 사이즈가 작아지고 로고 사이즈가 작은 경우는 리본 사이즈가 커지는 것으로 판독성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베타 버전을 나타내는 베타 문자는 로고가 작은 경우에는 B로 생략되고 개발자 버전이라는 걸 나타내는 문자(Dev)는 로고가 작은 경우에는 D라고 생략한다.

물론 다른 디자인도 고려하고 있었다고 한다. 예를 들어 로고 디자인에 더 많은 네거티브 공간을 도입하는 것도 검토되고 있었다. 하지만 네거티브 공간을 확보하면 할수록 아이콘이 작아지고 다른 구글 앱 아이콘과 나란히 인식하기 어려워진다는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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