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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성 보고서 공개한 트위터 “정부 삭제 요청 증가”

트위터(Twitter)가 1월 25일(현지시간) 2021년 1∼6월 투명성 리포트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이 기간 중 전 세계 정부로부터 받은 삭제 요청은 2012년 투명성 보고서를 공개한 이후 최다였다고 한다.

해당 기간 중 전 세계 정부로부터 받은 삭제 요청은 19만 6,878계정 콘텐츠를 지정한 4만 3,387건이다. 이전 기간인 2020년 7∼12월보다 14% 증가한 것이다. 증가 요인 중 하나는 인도네시아 통신정보기술부가 제출한 요청으로 10만 2,363계정에 대해 인도네시아 법률을 위반했다며 삭제를 요구한 것. 트위터는 이 중 1만 8,570개 계정을 처리했지만 나머지는 트위터 정책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트위터는 법적 요청 중 54%에 대해 트윗 삭제, 계정이나 트윗 보류, 계정 정지 등 대응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는 이전 기간보다 88% 증가하고 있다. 이런 증가 추세에 있는 정부로부터의 삭제 요구에 대해 시나드 맥스위니(Sinad McSweeney) 트위터 글로벌 퍼블릭 정책 담당 부사장은 전 세계 정부가 콘텐츠에 개입하고 삭제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개인 정보와 표현의 자유에 대한 위협은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우려해야 할 경향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참고로 법적 요구는 55개국에서 제출되고 있지만 이 가운데 95%는 러시아와 일본, 터키, 인도 그리고 우리나라 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이 중 최다 요구는 일본 43%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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