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우주 첫 영화 스튜디오, 2024년에 건설된다?

2021년 톰 크루즈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영화를 촬영한다는 게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그런데 이 영화 공동 제작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SEE(Space Entertainment Enterprise)라는 기업이 2024년 안에 스포츠용 아레나와 제작 스튜디오를 포함한 우주 정거장용 모듈을 건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SEE-1이라고 불리는 이 모듈은 지구 저궤도 상에서 영화와 TV 촬영, 음악이나 스포츠 등 이벤트를 실시 가능하게 하고 무중력으로 콘텐츠 제작을 원하는 아티스트나 크리에이터, 영상 제작자 수용도 상정하고 있으며 콘텐츠 개발이나 제작, 녹음, 라이브 스트리밍 등 수요에도 대응한다.

우주에서 스포츠라면 어떤 걸 의미하는지 상상하기는 어렵다. 지상에서 이뤄지는 스포츠를 그대로 우주로 가져가도 제대로 기능하기 어렵기 때문에 아마도 해당 환경을 위한 특별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개 영화 제작사가 우주 정거장용 모듈을 3년 사이에 만들어 국제우주정거장에 도킹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있다. 이 점에 대해선 2년 전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와 ISS 도킹 모듈 건조 계약을 한 액시엄스페이스(Axiom Space)가 맡는다고 한다. 따라서 SEE-1은 액시엄 모듈에 접속하게 될 예정이다.

또 어디까지나 아직은 계획 단계다. SEE는 이 계획에 필요한 비용을 밝히지 않았고 자금 조달 라운드를 계획 중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