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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G 개발사 크래프톤, 애플·구글 제소 나선 이유

PUBG : 배틀그라운드(PUBG : BATTLEGROUNDS)는 2022년 1월 12일부터 기본 플레이가 무료가 됐다. PUBG 개발사인 크래프톤(KRAFTON)이 PUBG 복제 게임을 방치하고 있다며 애플과 구글을 제소했다.

크래프톤이 소송한 건 iOS와 안드로이드용 앱스토어를 전개하는 애플과 구글, PUBG 복제 게임으로 유명한 가레나 프리 파이어(Garena Free Fire)를 선보인 가레나인터내셔널(Garena International)이다. 크래프톤은 이 같은 PUBG를 허가 없이 모방한 복제 게임이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 퍼지며 의도적인 저작권 침해가 횡행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하는 가레나인터내셔널은 PUBG가 출시된 뒤 상당히 빠른 단계에서 이 게임을 출시했다. 이후 싱가포르에서 크래프톤에서 소송을 냈지만 결국 화해에 이르렀다. 하지만 크래프톤과 가레나인터내셔널간 라이선스 계약이 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가레나인터내셔널이 미국 등 다른 지역에서 크래프톤 저작권을 침해하는 게임을 판매, 배포하는 건 인정되지 않았다며 크래프톤 측이 주장하며 미국 법원에 법적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가레나 프리파이어와 가레나인터태셔널이 최근 출시한 가레나프리 파이어 맥스(Garena Free Fire MAX) 2개 앱 배포 정지와 손해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 앱은 PUBG 다수 요소를 광범위하게 복제하고 있어 오프닝 영상에 있는 공중 강하 연출이나 게임 시스템 등 다방면에 걸친 모방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크래프톤은 PUBG 모방으로 가레나인터내셔널이 벌어들인 자금은 수억 달러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앱스토어에서 복제 앱 배제를 거부했다며 애플과 구글에도 함께 소송하고 있다. 다른 소송에서 애플과 구글에 대한 앱스토어에서 복제 게임 제거가 법적으로 요구됐음에도 불구하고 크래프톤은 양사가 앱스토어 수익 감소를 두려워 복제 앱을 제거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 뿐 아니라 크래프톤은 가레나 프리파이어를 거론하는 유튜브 영상 삭제로 거부했다며 중국 영화 경한창신(BiuBiuBiu)을 유튜브에 호스팅하고 있다며 구글을 소송했다.

덧붙여 PUBG는 2022년 1월 12일 기본 플레이가 무료가 됐다. 기본 플레이 무료화에 따라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선 게이머 수가 폭증하고 있으며 동시 접속자 최대 60만 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2021년 8월 동시 접속자 수는 30만 명이었던 만큼 게이머 수가 2배가 된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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