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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링크 파라볼라 안테나에 고양이 모여든다

일론 머스크가 CEO를 맡은 스페이스X는 인공위성 다수를 이용해 위성 인터넷 접속을 가능하게 하는 스타링크(Starlink)를 제공하고 있다. 이미 전 세계 20개국에서 14만 명 이상 고객을 보유하고 있지만 기술 과제도 많다. 그 중 하나로 파라볼라 안테나에 고양이가 모여든다는 보고도 있다.

스페이스X는 로켓 개발을 비롯한 우주 수송 사업 외에도 위성 인터넷 접속을 제공한다. 전 세계에는 아직 인터넷이 보급되지 않은 장소가 많아 미국조차 지방 인터넷 환경은 열악하다. 인공위성을 이용한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는 이런 장소를 포함해 전 세계에 인터넷을 제공할 수 있는 혁신 서비스가 될 수 있지만 한편으로 전용 안테나가 설치 장소를 선택하는 점 등 과제가 많은 것도 지적되어 왔다.

이런 스타링크 파라볼라 안테나에 대해 과제 중 하나로 트위터에 올라온 걸 보면 고양이가 파라볼라 안테나에 대해 추운 날에도 이곳은 따뜻하다고 적었다. 2020년 스타링크 파라볼라 안테나에는 눈이 쌓여 신호가 감쇠되는 걸 막는 모드(Snow Melt Mode)가 도입됐다. 이는 파라볼라 안테나가 온도를 검출하고 필요할 때에는 단말 가열을 한다. 그런데 고양이는 영하 25도 상태에서 은은하게 가열된 스타링크 난방(?)이 되는 안테나 위에 모이고 있다고.

실제로 스타링크 파라볼라 안테나를 가진 사람이 열화상 카메라로 온도를 확인한 결과 반사기 위 뿐 아니라 뒷면과 아래까지 따뜻해지는 게 확인됐다. 이 때문에 스타링크 파라볼라 안테나 주위에 동물이 올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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