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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라이선스를 MS 명의로?

마이크로소프트가 깃허브에 공개된 MIT 라이선스 프로젝트를 마이크로소프트 명의로 재작성한 뒤 포크했다. 이 문제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담당자는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문제가 된 건 gRPC에 관한 벤치마크 프로그램(grpc_bench). grpc_bench는 저작권 표시와 허가 표시를 기재하는 한 무상으로 무제한 사용을 인정하는 MIT 라이선스를 부여받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라이선스 소유자를 마이크로소프트로 한 채 재작성해 포크했다.

마이크로소프트오픈소스(microsoftopensource)가 커밋한 라이선스 파일 변경 사항을 보면 카피라이트 표기법이 바뀌어 있다는 걸(2020 LesnyRumcajs→Microsoft Corporation.) 알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픈소스 디렉터인 제프 윌콕스(Jeff Wilcox)에 따르면 이 현상은 새로운 리포지토리에 템플릿 파일을 자동 커밋하도록 설계된 봇이 원인이라고 한다. 이 봇은 프로젝트를 릴리스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만든 것이지만 포크를 작성하는 건 예상 외 행동이었다고 한다. 그는 이와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지 않았는지 재조사하겠다며 사과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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