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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가 中정부 감시 시스템에 관여한 증거?

보도에 따르면 독자 입수한 문서를 바탕으로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설치된 노동 재교육 시설용 기술이나 감시 시스템 구축에 화웨이가 관여하고 있다고 한다.

입수한 화웨이가 내부 기밀 취급하는 파워포인트 형태 프레젠테이션 파일에선 주로 화웨이가 다른 기업과 공동 개발한 감시 솔루션 개요가 해설되고 있다. 프레젠테이션 상대가 누구인지 모르지만 중국 정부 당국을 청중으로 상정하고 있을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

예를 들어 2018년 작성된 프레젠테이션 자료는 화웨이와 중국 AI 기업인 아이플라이텍(iFlytek)이 공동 개발한 플랫폼(iFlytek Voiceprint Management Platform)을 소개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전화 녹음이나 스마트폰 앱에서 얻은 음성과 성문 데이터베이스를 비교해 개인을 식별한다.

아이플라이텍은 2019년 10월 미 상무부가 발표한 중국 정부에 의한 위구르인에 대한 인권 침해 관련 28개 사업체 중 하나다. 일부 위구르인으로부터 자신의 발언이 강제적으롤 녹음됐다는 보고도 있다.

또 감옥용 감시 시스템(Huawei and Hewei Smart Prison Unified Platform)에 대한 내용도 있다. 이 시스템은 중국 상하이화웨이테크놀러지(Shanghai Hewei Technology)와 화웨이가 공동 개발한 것으로 감시 카메라나 스마트 게이트 등 물리적 보안이나 사상을 재교육하는 강의에 참석하고 감옥 내 죄수 스케줄을 관리하는 소프트웨어를 포함하고 있다.

이 플랫폼 프레젠테이션에선 내몽골 자치구와 산시성 감옥 성공 사례를 소개한 것 외에 신장 위구르 자치구 마약 범죄자 수용 시설에도 도입되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또 다른 리포트(One Person One File Solution High-Level Report)에선 화웨이 얼굴 인증 기술이 신장 위구르 자치구 수도인 우루무치 치안에 도움이 되어 많은 범죄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어필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화웨이 시스템은 2017년부터 우루무치에 도입되고 있으며 화웨이 시스템이 도입된 시기는 이곳 위구르인이 대량 구속된 시기와 겹친다는 지적이다.

화웨이는 이 보도에 대해 언급된 프로젝트에 대해 전혀 모른다며 다른 업체와 마찬가지로 자사는 일반 업계 표준을 준수하는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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