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미얀마에서 폭력 선동을 막을 수 없었다며 로힝야족(Rohingya)이 페이스북에 집단 소송을 했다.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북부지방법원과 영국 변호사 사무소에 제출된 소장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알고리즘을 통해 로힝야에 대한 조언, 게시물 내용을 검토하는 지역 사회자나 사실 검사에 대한 투자에 실패하고 로힝야에 대한 폭력을 선동하는 게시물을 삭제하지 않고 특정 계정을 제한하거나 민족적 폭력을 조장하던 그룹과 페이지 삭제를 게을리 했다는 지적이다.
로힝야는 오래 전부터 미얀마에 거주했지만 정부는 존재를 인정하지 않았다. 미얀마군은 2017년 로힝야 무장 세력 배제를 명목으로 한 클리어런스 작전을 실행했다. 이로 인해 60만 명에서 100만 명에 달하는 로힝야족은 미얀마에서 강제 추방되어 이웃 국가인 방글라데시로 도망쳤다고 한다.
페이스북은 2018년 로힝야에 대한 폭력 선동과 헤이트 스피치 억제에 충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한다. 소장에선 이에 대해 언급되어 페이스북이 2013년부터 2017년 사이 로힝야에 대한 대량 헤이트 스피치에 대해 경고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소량 자원을 보낼 뿐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영국에선 소송 원고는 로힝야 난민 20명이다. 미국에서 소송은 로힝야 1만 명을 대신해 일어날 전망이다. 원고는 1,500억 달러 보상을 청구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