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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중인 혼다 작업용 자율주행 전기車

혼다가 만든 2세대 프로토타입 자동 전기 작업차량인 AWV(Autonomous Work Vehicles)가 미국 뉴멕시코주에 위치한 블랙앤비치(Black & Veatch) 태양광 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시험 운전을 하고 있다.

AWV는 농업이나 작업 현장 이용을 위해 개발한 차량. 여기에선 1,000에이커 부지를 그리드화해서 설정한 루트에 따라 물자 운반이나 견인 등 작업을 하고 있다. 1세대는 CES 2018에서 발표된 3E-D18을 기반으로 한 ATV(All-terrain vehicle). 여러 타입 운반함이나 농약 살포기를 탑재해 건설 현장이나 한랭지 등에서 작업원을 돕는 오프로드 차량이었다.

이어 등장한 2세대 모델은 4륜 구동으로 자율 주행이나 원격 조작이 가능하다. 조종자는 태블릿을 이용해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로 조작해 한 번 시뮬레이션한 뒤 실제로 달릴 수 있게 됐다.

AWV에는 각종 센서류가 탑재되어 있어 전면 카메라나 3D 카메라, GPS, 라이다, 레이더로 위치 확인이나 장애물 회피를 실시한다. 프로그래밍한 경로를 달리는 정밀도는 오차 1cm 이내라는 정확성을 갖추고 있다.

충전은 120V로 6시간 동안 45km 거리를 달리고 고온 환경에서도 8시간 작업을 계속 할 수 있다. 최대 적재량은 399kg으로 견인을 하면 750kg까지 당길 수 있는 힘을 갖추고 있다. 혼다는 AWV 기술을 다른 분야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목표를 세우고 있다. 산불 현장에서 소방대원 장비품을 옮기거나 광활한 밭에서 농약을 뿌리거나 태양광 시설에서 잔디를 깎는 등 다양한 용도를 상정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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