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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근방 소행성, 사실은 달 조각?

지구에 접근하는 궤도를 갖고 있는 지구 근방 소행성인 카모오알레바(Kamoʻoalewa)가 오래 전 달에서 튀어나온 파편일 가능성이 애리조나대학 연구팀에 의해 나타났다.

카모오알레바는 2016년 발견된 공전주기가 지구와 거의 같은 천체. 지구에서 관찰하면 진동하고 있는 궤적을 그리기 때문에 하와이어로 진동하는 천체를 의미하는 카모오알레바로 명명됐다. 카모오알레바 관찰은 2016년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으며 2017년에는 카모오알레바가 반사하는 빛 패턴으로부터 인공물이 아니라 소행성이라는 걸 확인했다.

이번 연구에서도 LBT를 이용해 카모오알레바가 반사하는 빛 패턴을 관찰했다. 관찰 결과 카모오알레바가 반사하는 빛 패턴이 알려진 지구 근방 소행성 패턴과 일치하지 않고 아폴로계획 당시 가져온 월석 패턴과 일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결과에 따라 연구팀은 카모오알레바가 달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시사된다고 밝히고 있다.

연구팀은 2021년 봄 조사를 마치고 이 같은 결과가 사실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카모오알레바는 매년 4월 몇 주 동안만 관찰 가능하다고 한다. 연구팀은 2022년 4월에도 카모오알레바를 관찰해 세부 사항을 공개할 계획이다. 또 카모오알레바는 중국이 무인 탐사기를 보내 샘플을 채취할 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등 앞으로 연구가 주목받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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