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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금 부과 아마존 “코로나19 감염자 숨겼다”

아마존이 직원과 보건기구에 코로나19 감염 증례자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50만 달러 벌금이 부과됐다고 한다.

캘리포니아 주법은 사내 코로나19 사례 정보를 직원과 보건기관에 공개해야 한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주에 따르면 아마존은 증례 정보 공개를 게을리 하고 있었다고 한다. 따라서 아마존은 법원에서 몇 가지 대응을 요청받았다. 먼저 직장에서 코로나19 증레자 수를 정확하게 파악해서 종업원에게 개시하라는 것. 다음으로 직장에서 코로나19 증례를 현지 보건당국에 48시간 이내에 통지해 보건 당국이 개입할 수 있도록 하라는 것. 다음으로 사옥 소독과 안전 계획 수립과 캘리포니아주에 50만 달러 벌금 지불이다.

주 당국은 미국은 코로나19과 전쟁을 계속하고 있다며 주 법률은 고용주가 직장에서 코로나19 사례를 직원에게 알리고 현지 보건기구에 보고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며 자신과 가족, 지역 커뮤니티를 지키기 위해 코로나19에 대한 잠재적 위험에 대해 알 권리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아마존 측은 자사가 직원 안전을 지키기 위해 150억 달러 이상을 지출해왔다며 앞으로도 비슷한 투자를 몇 년간 지속할 것이라며 직원 안전 확보를 위해 투자를 실시하고 있다는 점을 어필했다.

또 아마존 코로나19 대책에 대해 대책이 불충분하다는 목소리가 종업원이나 각지 보건기관으로부터 거론되고 있으며 2020년 5월에는 미국 13개주가 아마존 측에 위생 대책 보고, 종업원 휴가 부여, 코로나19 증례 정보 공개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아마존이 타사 소매업체에게 경쟁자가 취급하는 제품 가격 이하로 하지 않으면 신제품을 등록할 수 없다는 이메일을 보낸 게 밝혀져 눈길을 끈다.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에서 타사 업체로 등록하는 기업 CEO로부터 익명 조건으로 정보를 입수한 것이다. 이 회사는 2021년 초부터 새로운 상품 목록을 작성하는 기능이 중단됐다. 아마존 플랫폼을 이용하는 판매자는 미국 정부보다 아마존을 두려워한다는 설명이다.

아마존은 판매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고객 체험을 지킨다는 이유로 해당 기업 신제품 등록이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이 판매업체 제품 가격은 95% 확률로 다른 판매업체보다 경쟁력이 보장되지 않았기 때문에 유명한 내셔널 브랜드 전반적인 고객 경험 기준을 일관되게 유지할 수 없다며 이를 통해 고객에게 부정한 경험을 하게 한다고 밝히고 있다.

아마존 측은 이 정책 대상은 아마존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브랜드 중 1%에 불과하다고 밝히고 있다. 아마존은 실제 매장이나 온라인 매장에서 제품 가격에 경쟁력 있는 가격을 계산해 이 1% 판매자 가격을 제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는 월마트나 타깃, 코스트코 같은 많은 선택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에게는 중요하다는 것이다. 판매자는 아마존에서 가격 설정을 완전히 제어할 수 있지만 널리 인식된 제품에 대해 아마존에서 가격이 다른 소매업체보다 일관되게 높은 경우 아마존 고객을 속이는 행위로 간주하고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말한다.

아마존으로부터 가격을 낮추라고 압박을 받은 판매자 5곳을 취재한 결과 규모가 크고 수억 달러 수익을 갖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은 로레알이나 유니레버, 존슨앤존슨 같은 대기업 제품을 취급하고 계약에서 최저 가격 이하로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아마존 대응은 완전히 불공평하고 근거 없는 것이라고 비판받고 있다. 아마존 정책 이유로 판매 없이 창고에 보관된 상태 제품도 많이 존재한다고 한다. 또 아마존이 실시하는 가격 시정은 몇 센트 단위부터 가격 20% 인하 요구 등 다양하다고 한다.

독점금지법 문제를 다루는 한 의원은 아마존 관행에 대해 아마존이 독점적인 힘을 이용해 소비자에게 옵션이 없어지도록 시장을 완전 통제하려는 새로운 수법이라고 지적한다. 기업은 경쟁을 촉진하는 방식으로 자율적으로 가격을 설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또 다른 전문가는 아마존 정책에 의해 표면적으론 아마존닷컴 가격이 하락하지만 더 엄격하게 분석하면 경쟁 소매업자에 의해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아마존은 이 가능성을 부정하지만 실제로 브랜드가 아마존에서만 가격이 낮다는 걸 피하기 위해 아마존에서 유통 사태를 제한하고 다른 유통망에서 제품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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