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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츠가 발표한 화성 케첩?

식품 기업인 하인츠가 주력 상품인 토마토케첩 마스 에디션(Marz Edition)을 11월 8일 발표했다. 화성판 케첩 원재료는 지구판과 같은 토마토지만 화성과 같은 토양 조건에서 재배된 것이라고 한다.

이 제품은 용기를 감싸는 패키지는 은색 진공팩과 간결한 라벨을 곁들여 마치 우주식 같은 외형을 갖추고 있다. 화성판 토마토케첩 원료는 기존과 같은 토마토지만 화성과 같은 가혹한 환경에서 재배된 게 사용된다.

이 화성판 토마토케첩은 플로리다공대 올드린우주연구소 앤드류 파머 박사 연구로 시작된 것이다. 이 연구는 화성을 본뜬 환경에서 식물을 장기 성장할 수 있을지 주제로 하고 있으며 화성 토양에 화학적으로 적합한 토양을 준비한 다음 화성과 같은 온도 조건과 수분으로 재배하는 실험을 실시했다.

토마토 재배에 대해 노하우를 가진 하인츠는 파머 박사와 협력해 토양 상태를 분석해 종자를 선택하고 최신 농업 기술을 도입했고 결국 기존 토마토케첩과 손색없는 케첩을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파머 박사는 지금까지 화성 모의 환경에서 성장하는 방법을 발견하기 위한 노력은 단기 식물 성장 연구에 중점을 뒀다면서 하인츠 토마토케첩이 되는 품질 작물을 수확하는 건 꿈같은 결과였고 마침내 이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하인츠 측은 자사 연구팀이 화성 환경에서 토마토를 재배하고 그 결과를 전 세계에 발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2019년 실시한 화성 토양 분석부터 이번 수확까지 하인츠 토마토케첩이 몇 세대에 걸쳐 사랑받는 걸 증명하는 여행이 됐다고 밝혔다.

또 하인츠 토마토케첩 자체는 국제우주정거장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전 나사 우주비행사로 이번 제품 앰버서더를 맡기도 한 마이크 마시미노는 우주에선 음식이 아니라 소스가 중요하다는 말이 있다며 많은 우주식은 탈수되어 있어 조금도 맛있지 않았기 때문에 소스를 듬뿍 넣는 것으로 식사를 맛있게 한다고 말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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