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운전 행동에 따라 매달 보험료가 결정되는 텔레매틱스 보험 시장에 테슬라가 뛰어들었다. 미국 텍사스주에서 제공을 시작한 것.
자동차 보험 제공은 캘리포니아가 먼저였지만 실시간 변동형 보험은 텍사스주가 처음이다. 대상 모델은 모델S와 3, Y, X다. 기존 텔레매틱스 보험과 다른 점은 테슬라의 경우 차량 시스템에서 안전 운전 점수를 측정할 수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 앱과 연동하거나 드라이브 리코더 설정이 필요 없다는 것이다. 나이와 성별, 사고 유무는 평가에 포함되지 않고 순수하게 안전 운전 점수가 기반이라는 것. 안전 운전 점수는 100점 만점에 5가지 요소를 바탕으로 산출한다.
5가지를 중요도 순으로 보면 오토파일럿 강제 해제, 급제동, 급핸들, 충분한 차건거리를 취하지 않는 운전, 전방 충돌 경고 빈도 순이다. 가입할 때에는 90점 예상 점수에서 시작해 이후에는 매달 안전 운전 정도에 따라 변동하는 구조다. 테슬라 측은 대체로 회사 보험 상품보다 안전 운전 점수가 평균점인 운전자는 2∼4할, 만점 운전자는 3∼6할 보험료가 저렴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타사 보험 상품보다 높게 추정된 사람도 있는 만큼 개인차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유료 FSD 베타테스트 프로그램을 최근 확장했지만 이 때 처음 2주간 운전 행도응ㄹ 보고 안전 운전 점수가 100점 만점 소유자 1,000명을 초대, 우선 진행했다. 체험자에 따르면 고득점을 받으려면 먼저 오토파일럿을 강제 해제. 주변 움직임과 경고 표시에 주의해야 한다. 핸들에 손을 얹고 전방 주시를 하면 감점은 쉽게 피할 수 있다. 경고가 나오면 운전대를 꽉 잡고 핸들 제어 다이얼을 만져 존재를 어필한다. 만일 강제 해제되어도 오토파일럿을 꺼서 점수가 회복될 때까지 수동으로 안전 운전하면 된다.
다음은 급제동. G부하가 0.3G가 넘으면 안 된다. 1초에 10.8km 이상 감속이 급브레이크로 간주되면 감점된다. 이어 급핸들. G부하가 0.4G를 넘기면 안 된다. 1초에 14.3km 이상 횡 방향으로 가속도가 갑자기 핸들로 이뤄지는 걸로 간주되면 감점된다.
다음은 충분한 차간거리. 80km/h 이상 달릴 때 차간거리가 제대로 유지해야 하며 앞차가 급정지하면 1초 이내에 반응이 필요하며 차간거리 위반은 감점된다. 속도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차량 3∼7대만큼을 기준으로 두면 좋다.
전방 충돌 경고가 나오는 빈도. 전방에 장애물이 나타난 수동으로 피하지 않으면 충돌해버리는 상태. 주행 1,609km당 노출로 산정한다.
또 오토파일럿 사용 중인 주행 기록은 포함되지 않는다. 감점이 붙어 점수를 올리고 싶다면 오토파일럿을 끄고 수동으로 안전 운전 점수를 올리지 않으면 안 된다. 혼잡한 도로에서 좌절한 자동차가 갑자기 끼어들어 자신의 책임도 아닌데 급브레이크, 급핸들, 충돌 경고가 나오기 때문에 자동 조종 편이 무난할 수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