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윈도11은 10월 5일부터 제공을 시작한다. 이 최신 운영체제는 수많은 새로운 보안 기술을 도입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VBS(Virtualization-based Security)가 많은 게임에서 성능을 크게 떨어뜨린다는 검증 결과가 보고됐다.
VBS는 가상화를 기반으로 한 보안 기술. 윈도에 내장된 하이퍼-V(Hyper-V)를 이용해 운영체제에서 중요한 부분인 VSM(Virtual Secure Module)을 분리해 실행해 악성코드에 감염을 방지해 안전성을 높이는 구조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VBS는 2022년 이후 대부분 새로운 PC에 사전 설치되는 그러니까 윈도11을 탑재한 완제품 PC 대부분에 탑재된다.
하지만 보고에 따르면 VBS는 많은 게임 속도를 평균 25%나 저하시킨다고 한다. 파크라이뉴던(Far Cry New Dawn)은 예외적으로 프레임 속도가 5% 밖에 떨어지지 않지만 매트로 엑소더스(Metro Exodus)는 24%, 호라이즌 제로 던(Horizon Zero Dawn)은 25%, 셰도오브더툼레이더(Shadow of the Tomb Raider)는 28% 떨어지는 결과가 나왔다.
이 기능은 윈도10에서 윈도11로 업그레이드할 때에는 자동으로 활성화되지 않는 반면 새로 설치할 때에는 활성화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3D 벤치마크 소프트웨어인 3D마크 타임 스파이 개발자는 윈도11을 새로 설치하면 VBS는 기본적으로 활성화된다고 말하지만 테스트에서 최신 버전 ISO를 다운로드하고 시도하면 VBS를 사용하려면 레지스트리 편집과 바이오스 조정이 필요했다고 한다.
사용자 PC에 VBS가 활성화되어 있는지 확인하려면 검색창에 MSInfo32를 입력해 실행하고 나타나는 시스템 정보 아래를 보면 더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해제도 할 수 있지만 PC 레지스트리를 검사하고 취소하려면 기술적인 지식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