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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생방송 시청자 수 제한 무한대로…

텔레그램(Telegram)이 버전 8.0에서 생방송 기능 시청자 상한 철폐, 메시지를 전송할 때 사용자 지정 기능 추가, 읽지 않은 채널에 이동하는 방법 개선 등 변경을 발표했다. 더 많은 사용자에게 생방송을 할 수 있게 되어 텔레그램이 단순한 메시지 앱을 넘어 더 소셜미디어 네트워크에 접근하는 모양새다.

텔레그램은 송수신 메시지를 암호화해 개인 정보 보호를 담보하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비공개 채팅 메시지나 파일을 지우는 기능도 있기 때문에 상호 작용 증거를 남기고 싶지 않은 범죄자가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텔레그램이 본격적인 메시지 앱처럼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듯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소셜미디어 기능도 충실하고 있다.

텔레그램은 2021년 8월 31일 최신 업데이트인 버전 8.0을 발표하고 몇 가지 개선과 기능 추가를 보고했다. 먼저 생방송 시청자 수 제한 철폐. 텔레그램 커뮤니티인 채널에서 생방송을 하거나 그룹 화성 채팅을 할 경우 지금까지 시청자 상한이 1,000명으로 되어 있었지만 버전 8.0에선 이 제한이 철폐되어 무제한이 된다. 또 텔레그램 생방송은 관리자에게 부여된 사용자가 음성으로 참여하는 것도 가능해지고 있다.

다음은 메시지 전송 옵션. 버전 8.0에선 보내온 메시지와 이미지를 다른 사용자에게 전송할 때 옵션이 추가됐다. 다른 사용자가 보낸 메시지를 전송하려면 전송 전 메시지 캡션을 분리하거나 원본명을 숨기는 게 가능하게 됐다.

다음은 채널 이동. 채널을 복수 등록할 경우 한 채널 최신 게시물을 끝까지 읽고 읽지 않은 게시물이 다른 채널이 화면 화단에 표시되게 됐다.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다른 채널로 이동할 수 있다. 일일이 채팅 목록 화면으로 돌아가지 않고도 채널 게시물을 체크해 시간 단축과 효율화에 도움이 된다.

다음은 스티커 개선. 텔레그램은 스티커라는 이미지를 라인 스탬프처럼 사용할 수 있다. 새로운 스티커 패널 상단에 트렌딩 스티커(Trending Stickers)라는 패널이 표시되고 인기 있는 스티커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안드로이드용 앱은 스티커 썸네일이 커졌고 입력할 때, 음성 메시지를 녹음할 때 등 스티커를 찾고 있을 때에는 스티커 선택중(choosing a sticker)이 표시된다. 이렇게 하면 잠시 회신이 없을 때에도 상대방은 적절한 스티커를 찾고 있는 동안이라는 걸 알 수 있다.

다음은 채널 중 읽지 않은 댓글 통지. 많은 채널에선 관리자 게시물에 회원이 주석을 달 수 있게 되어 있다. 새로운 업데이트를 통해 채널 의견을 열면 읽지 않은 댓글 수를 통지한다. 또 업데이트와 함께 새로 움직이는 이모티콘도 추가됐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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