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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슈퍼팔로우, 美 일부 사용자 대상 시작

트위터가 9월 1일(현지시간) 크리에이터가 팔로어에게 특별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구독 기능인 슈퍼 팔로우(Super Follows)를 미국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슈퍼 팔로우 자체는 6월 신청 접수를 시작했지만 현재 이용할 수 있는 건 극히 일부다. 슈퍼 팔로우는 가입자 한정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으로 크리에이터가 매달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다. 구독 요금은 매월 2.99달러, 4.99달러, 9.99달러 가운데 크리에이터가 선택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가입자 밖에 볼 수 없는 트윗을 게시하는 것만 가능하지만 앞으로 뉴스레터 또는 가입자만 가입할 수 있는 스페이스도 추가할 예정이다. 스페이스는 얼마 전 티켓 스페이스도 시작했고 크리에이터가 수익을 올리는 방법이 점점 늘어나는 모양새다.

또 현재 사용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는 미국 거주자에 한정되며 그 밖에 1만 명 이상 팔로어를 보유하고 있으며 18세 이상으로 지난 30일 25회 이상 트윗을 하고 있어야 하는 조건이 있다. 그 뿐 아니라 현재 가입자를 위한 트윗 수는 iOS에 한정되지만 안드로이드와 웹 버전도 순차 대응 예정이라고 한다. 구독의 경우 지금은 미국과 캐나다 iOS 사용자에 한정되지만 앞으로 몇 주 안에 글로벌 전개를 예정 중이라고 한다. 다만 이는 iOS에만 해당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트위터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자동으로 괴롭힘을 해온 계정을 차단하는 안전 모드(Safety Mode) 도입을 시작했다. 안전 모드 토글 스위치를 켜면 모욕적인 발언을 하거나 성희롱을 하는 계정을 자동 차단해준다. 안전 모드는 일시적으로 계정을 차단하는 기능으로 기본은 7일이며 유효 기한이 가까워지면 공지가 나온다.

자동 차단된 계정은 해당 계정에 트윗 표시나 다이렉트 메시지 등을 보낼 수 없다. 또 자동 차단되어 있어도 지금까지 트위터에서 이뤄진 관계가 고려되기 때문에 팔로우 관계에 있는 사람과 자동 차단되는 건 아니다. 또 잘못된 인식으로 자동 차단되는 사례가 있을 수 있는 만큼 대상을 해제하는 건 언제든 가능하다. 안전 모드는 영문 설정 계정에서 순차적으로 테스트해 도입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트위터는 또 지원하는 기능 중 하나인 팁자(Tip Jar)에서 곧 비트코인 송수신이 가능해진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 기능은 현재 영어권 사용자 제한 기능이지만 앞으로 다른 지역으로 전개할 예정이라고 한다.

팁자는 트위터 사용자가 프로필에 결제 서비스 링크를 추가하면 링크를 클릭해 다른 사용자로부터 결제 서비스를 사용해 돈을 보내달라고 할 수 있는 기능. 여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결제 서비스는 현재 캐시 앱, 페이팔 등 영어권 일부 사용자에게만 테스트 기능으로 전개하는 상황이다.

팁자에서 비트코인 송수신이 가능하다는 얘기는 한 앱 개발자가 2021년 9월 1일 트위터 비트코인 송수신 기능 도입에 대해 설명한 이미지를 트위터에 유출하면서다. 여기에는 비트코인이 뭔지 설명하며 비트코인 송수신은 결제 서비스 스트라이크를 통해 실시할 수 있는 블록체인 프로토콜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것 등을 설명하고 있다. 이 트윗 이후 트위터 제품 개발 리더가 이 트윗을 인용해 곧 나올 것이라는 리트윗을 해 해당 사실을 인정하는 형태가 됐다. 다만 팁자에서 비트코인을 주고받을 수 있는 시기나 어떤 지역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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