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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박스 게임, 클라우드로 이전 기기서도 즐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8월 25일 게임스컴 2021(Gamescom 2021)을 온라인 개최했다. 이곳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인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Xbox Cloud Gaming)을 연내 게임기인 엑스박스 원과 엑스박스 시리즈X/S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은 애저 클라우드 서버에서 실행한 게임을 사용자에게 이미지로 스트리밍해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게임 실황을 전달하고 컨트롤러를 이용해 조작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네트워크 환경만 부여하면 기존에는 다운로드 설치가 필요했던 시간이나 저장 용량도 걱정 없이 정액 서비스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내놓은 PC용 구독 서비스인 엑스박스 게임 패스(Xbox Game Pass) 최상위 플랜인 얼티밋(Ultimate)에서 제공되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다.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에선 엑스박스 게임 패스 라이브러리 중 포르자 호라이즌4나 마인크래프트 던전 등 100개 타이틀 이상을 클라우드 기능을 통해 최대 1080p, 60fps로 재생할 수 있다.

이번 발표는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을 2021년 휴가 시즌 엑스박스 시리즈X/S와 엑스박스 원도 지원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엑스박스 시리즈X 등 다운로드와 설치가 필수였지만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을 대응해 다운로드와 설치를 위한 시간과 저장 공간이 필요하다.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에 대응하는 타이틀은 엑스박스 게임 패스 라이브러리에서 클라우드 아이콘이 표시되며 설치 버튼 왼쪽에 플레이가 표시된다. 플레이를 선택하면 클라우드 기능을 통해 곧바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지금 당장 엑스박스 원에 설치할 수 없고 플레이할 수 없던 마이크로소프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나 미디엄도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 클라우드 기능을 통해 엑스박스 원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 게임기를 판매하는 업체가 직접 최신 모델을 무리하게 사지 않고도 비록 네이티브보다 지연이나 화질은 다소 떨어지지만 클라우드 상에서 동일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실제로 이미 몇 년 전부터 신작 게임은 원칙적으로 게임기와 PC 뿐 아니라 경우에 따라선 타사 플랫폼에도 적극 제공하는 등 자사 콘텐츠와 서비스를 자사 게임기에 한정하지 않는 전략을 계속해왔다.

또 클라우드 게이밍은 이미 아이폰과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브라우저에서도 클라우드 게임을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시리즈X/S는 물론 터미널을 불문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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