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회의 기업인 줌(Zoom)이 가상 수업 중 학생을 위한 새로운 기능인 포커스 모드(Focus Mode)를 추가했다.
이 포커스 모드는 줌에 따르면 디지털 학습 환경을 염두에 두고 설계했다는 것이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수업 중인 교사와 강사는 모든 학생을 볼 수 있는 반면 학생은 교사 밖에 보이지 않고 학생은 서로의 모습을 볼 수 없다. 덕분에 학생은 다른 학생에게 어떻게 보여지는지 의식하지 않고 수업에 집중하기 쉬워진다는 것이다.
이는 화면 공유를 하는 호스트와 공동 개최자는 공유 화면을 보거나 전환도 할 수 있지만 참가자는 자신의 콘텐츠만 볼 수 있게 해준다. 호스트가 참가자 콘텐츠를 다른 사람과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에는 물론 쉽게 공유할 수 있다.
이 설정은 원격회의 호스트 측에서 언제든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수업 중 선택해 학생 영상을 켜거나 그룹 토론시간이 되면 끄고 서로 얼굴을 보면서 말하는 등 다양한 운용이 가능하다.
포커스 모드는 무료 줌 클라이언트에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수업 뿐 아니라 비즈니스 미팅이나 가족 모임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인터넷 너머로 얼굴을 보는데 익숙하지 않은 화상회의 초보자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기능은 줌이 미국에서 9월부터 시작되는 신학기 중 가상 혹은 하이브리드 학습에 대비해 제공하는 것이다. 미국에선 코로나19 접종 완료률이 부진한 데다 12세 미만은 백신 접종 대상 제외여서 대면 수업이 진행되면 감염이 더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줌은 온라인 수업에서 필수 도구로 앞으로 더 정착하게 될지도 모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