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자동차 기술 개발이 충분히 진행되면 사람이 운전하는 것보다 사고 가능성을 줄일 잠재력을 갖고 있다. 현재 기술로는 교차로와 보행자 등 없이 일정한 속도로 주행을 계속해 자동차 전용 도로에서 자율주행은 실용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트럭 운전자에게 체력 부담 경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수송 효율성이라는 점에서도 자율주행은 뛰어난 기술이 될지 모른다. 대형 트럭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투심플(TuSimple) 자율주행 트럭이 사람이 운전하는 트럭보다 어느 정도 수준까지 와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애리조나주 노갈레스에서 1,540km 떨어진 오클라호마까지 수박 운송 트럭을 자율주행으로 달리는 시험을 실시했다.
자율주행 트럭이라도 안전을 위해 운전석에 사람이 타고 처음 100km 가량은 핸들을 붙잡았고 이후부터 자율주행에 맡겼다고 한다. 그 결과 일반 운전자가 주행하면 24시간 6분 걸린 데 비해 자율주행 트럭은 14시간 6분에 완주할 수 있었다. 인간보다 10시간 노동시간이 단축된 것이다. 이는 기업 재고 보충과 제품 제조를 더 빠르게 할 수 있게 해주는 흥미로운 결과다. 생선 수송이나 식료품 운반 용도로도 고무적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당연히 예상할 수 있는 결과일지 모른다. 인간은 휴식이 필요하다. 미국 규제는 트럭 운전사 1일 운전 시간은 10시간까지이며 연속 8시간 운전하면 30분 휴식이 필요하다. 또 24시간 중 1번 연속으로 10시간 휴식을 취해야 한다.
반면 자유주행을 하면 연료를 빼면 거의 꼬박 주행을 계속 할 수 있다. 자율주행 트럭 운전석에 앉은 운영자는 운전자로 간주하는 게 아닌지 의문이지만 일부 구간 운전을 AI에게 맡기는 것만으로도 운전자에게 자율주행이 주는 장점은 크다. 투심플은 2024년 말까지 안전을 위해 운영자를 전혀 필요로 하지 않고 목적지까지 주행하는 트럭을 개발할 계획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