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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억 달러 조달한 FTX…자산가치 190억 달러

암호자산 거래소 FTX가 7월 20일(현지시간) 소프트뱅크를 비롯한 60개 이상 투자 그룹에서 9억 달러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자금 조달 성공으로 FTX 기업 가치는 190억 달러에 도달했다.

FTX는 2019년 설립된 곳으로 100만 명 이상 사용자를 보유한 암호화 자산 거래소로 바이낸스에 이어 업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FTX에 따르면 FTX는 2020년 시리즈A 라운드 자금 조달에 성공한 뒤 2021년에는 수익을 75배로 높이는데 성공했다. FTX는 2021년 프로농구팀 마이애미히트 홈경기장 명명권을 획득하거나 미식축구 선수 톰 브래디를 브랜드 대사로 영입하는 등 스포츠 산업에 대한 접근도 계속하고 있다.

이번 FTX에 자금을 투자한 곳은 소프트뱅크 외에도 세쿼이아캐피털, 토마브라보 등 주요 벤처캐피털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샘 뱅크맨 프리드 FTX CEO는 이번 자금 조달에 있어 파트너와 협력해 FTX를 최고 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게 된 걸 기쁘게 생각한다며 FTX는 2년 전 새로운 파생 상품 거래소로 시작했으며 이번 자금 조달은 FTX가 폭넓은 비전을 구축하고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FTX는 조달한 자금을 신용 거래 관련한 기업 인수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 프리드 CEO는 과거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다면 골드만삭스 등 주요 금융기관을 인수하고 싶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프리드 CEO는 이번 자금 조달 성공 이후 골드만삭스는 인수 대상으로는 너무 크며 그럼에도 대형 금융기관에 관심이 있다는 말로 골드만삭스 인수 검토는 시기상조라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암호 자산을 대표하는 비트코인 환율은 하락세에 있다. 2021년 4월 6만 4,000달러를 정점으로 2021년 6월 말에는 3만 달러를 밑돌았다. 이후 다시 3만 달러 선으로 하락했다.

최근 3개월간 비트코인 시세가 정점이던 4월 중순부터 4월 하순, 5월 중순과 2차례 큰 가격 하락이 6월 이후 거의 3만 달러대를 보이면서 3만 달러를 기준으로 삼는 일이 발생했다.

하락 이유 중 하나는 중국 정부에 의한 채굴에 대한 대대적인 규제 강화.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에 상당한 난이도 저하가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시세는 회복되지 않고 3만 달러대로 나뉘는 국면이 계속됐다. 한 전문가는 2만 9,000달러로 내려갈 경우 단숨에 2만 2,000달러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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