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자동차 제조사 폭스바겐이 10년 장기 전략 뉴오토(New Auto)를 발표하고 2030년까지 전 세계 자동차 판매 절반이 전기 자동차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기 전략에서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자사가 판매하는 자동차 절반, 2040년에는 주요 시장에서 판매 거의 모두를 전기차로 하고 있다. 이 계획은 유럽연합이 발표할 대규모 기후 변화 대책에 대한 대응을 선제 대응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폭스바겐은 2020년 전 세계 매출 3%였던 배터리 전기 자동차 BEV 판매 대수에서 2025년까지 테슬라를 추월하는 걸 목표로 삼았다. 허버트 디스 폭스바겐 CEO는 자사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리더가 되기 위한 전략적 목표를 설정했다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전기 자동차 약점이라고 할 수 있는 완전 충전에서 항속거리를 늘리는 것 외에 고급 자동차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먼저 배터리에 대해선 테슬라 같은 제어된 배터리 공급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배터리 포맷 통일과 배터리 공장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 스웨덴에 첫 공장을 만들어 2023년 파트너사 노스볼트(Northvolt)가 조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또 2035년 독일에 공장을 둘 계획이다.
소프트웨어 플랫폼은 현재 폭스바겐이 출시한 ID.4 초기 모델은 테슬라의 독특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같은 최신 시스템보다 소프트웨어 면에서 약점이 있다. 따라서 폭스바겐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인 카리아드(Cariad)는 2023년 통일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2025년에 새로운 플랫폼을 포함한 업데이트를 도입해 이 문제를 해결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2035년까지 엔진 주행차 판매 종료를 생각하고 있지만 이는 영국과 캐나다, 미국 캘리포니아 등에서 엔진 자동차 판매가 금지된 것과 연결되어 있다. 하지만 소규모 경쟁 업체인 볼보 등은 한 발 앞서 2030년까지 모든 라인업을 전기차로 옮겨 새로운 시장에 재빨리 올라탈 계획이다. 또 PSA와 피아트크라이슬러가 합병해 탄생한 법인은 얼마 전 2030년까지 유럽에서 매출 70% 이상, 미국 내 매출 40% 이상을 저배출 차량으로 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전기 자동차는 주행 거리 외에 다른 약점으로 높은 가격을 들 수 있지만 폭스바겐은 앞으로 2∼3년 전기차가 일반 엔진 차량과 같은 가격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무렵에는 자동차 교체시기가 오는 사람은 전기차 특성에 대한 예비 조사를 지금부터 해두는 것도 좋을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