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전기 자동차용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인 FSD(Full Self-Driving) 베타 버전 9 배포를 시작했다.
FSD는 테슬라 차량에 옵션 기능으로 제공되는 것으로 오토파일럿에 의한 고속도로 자동 추월, 자동 옆길 진입, 자동 차선 변경은 물론 자동 주차 기능, 주차 마중 기능, 신호기 자동 인식 등을 제공한다. 하지만 현시점에선 명칭과는 달리 아직 완전 자율주행 기능은 제공하지 않는다.
이번 베타 버전 9에선 고속도로가 아니어도 오토파일럿에 의한 고급 운전 지원 기능 대부분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 차량 내 카메라로 운전자 주의력을 감시하는 기능 개선, 자동차 디스플레이 개선도 포함하고 있다.
테슬라 FSD는 2020년 극히 제한된 운전자를 대상으로 베타 버전 배포를 시작해 지난 3월에는 규모를 확대한 바 있다. 앞으로 1만 달러라는 고액에 판매하는 모델 뿐 아니라 구독 기능 제공도 예정하고 있다.
FSD와 오토파일럿 자체도 레이더에 의해 주위 환경 감지에서 카메라 컴퓨터비전 시스템 전환을 발표하는 등 꾸준히 진화를 거듭해오고 있다. 테슬라의 궁극적 목표는 물론 완전 자율주행 실현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2020년에는 캘리포니아차량관리국에 FSD는 레벨2 운전 지원 기능이며 완전 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하는 건 아니라는 설명을 했듯 갈 길은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레벨2에서도 운전자에게 충분한 매력이 있는 만큼 앞으로도 꾸준히 기능 개선을 할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