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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침습 고효율 가능한 만성 요통 치료 장치 개발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연구팀이 약품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심한 만성 요통 치료에 적합한 척수 자극기를 발표했다. 이 장치는 기존 접지 스프링 장치는 달성 불가능했던 저침습 고효율을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척수자극요법은 척추에 이식한 장치에서 미세한 전기를 흘려 난치성 통증을 완화해주는 수술 치료 일종이다. 약이 듣지 않는 중증 요통에 효과가 있는 반면 전극을 사람 등뼈에 찔러 척수 전체에 배치할 필요가 있다는 위험성이 존재한다. 기존 척수자극치료 장치는 척수를 덮는 패들형과 등뼈에 찌르는 바늘형 2종류다. 패들형은 척추 일부를 제거해야만 하는 위험이 있고 바늘형은 일부를 제거할 필요는 없지만 장치와 척수간 접촉 범위가 작기 때문에 효과가 낮다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팀이 만든 척수자극장치는 기존 패들형과 바늘형 장점을 겸하고 있어 수납할 때에는 2mm 바늘형이지만 배포할 때에는 두께 60미크론 패들형이 되는 구조다. 바늘형 상태에서 척추 경막외강에 넣고 물이나 공기와 반응해 전개하며 척수를 덮는 에어 매트리스처럼 변형된다.

영국에서 요통은 신체장애 주요 원인 중 하나이며 치료를 위해 연간 120억 파운드를 지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미국에선 12명 중 1명이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와 오피오이드 등 약물 치료가 통용되지 않는 난치성 요통으로 고생하는 것으로 질병예방관리센터는 추정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척수자극장치는 연구실 내에선 전극 기능에 대한 시험을 실시해 권태에서 검증을 한 단계에서 실용화를 위해선 대규모 시험과 임상 시험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목표가 임상적으로 유효하면서 복잡하고 위험도가 높은 수술을 필요로 하지 않는 장점을 겸한 장치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이 장치가 삶을 변화시키는 치료법을 더 많은 이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지 모른다고 밝혔다. 또 이번에 개발한 척수자극장치는 척수 손상이나 뇌졸중 후유증으로 인한 마비나 파킨슨병 등 운동 장애 치료법이 될 수 있다며 침습 수술을 필요로 하지 않는 효과적인 장치는 많은 이들에게 구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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