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스킨 4.0(Fastskin 4.0)은 영국 수영복 브랜드인 스피도(Speedo)가 선보인 미래형 수영복 콘셉트 디자인이다. 스피도 R&D 부문인 아쿠아랩(Aqualab)이 개발한 콘셉트로 2040년 수영복은 이런 기술을 담았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개발팀이 주요 테마로 삼은 건 사용자가 자유롭고 속도가 높고 환경 친화적이라는 것이다.
패스트스킨 4.0은 3D 출력으로 만들기 때문에 선수마다 몸에 맞춰 마이크로미터 단위로 근육에 맞게 제작한다. 그 뿐 아니라 어댑티브 스마트 록 씰(Adaptive Smart Lock Seal)이라는 특수 사양에 따라 사용자는 목과 손목, 발목 주위 상태 그러니까 입고 압력 상태를 조정할 수 있다. 수영복 원단은 바이오 엔지니어링으로 개발한 것이며 사용하지 않게 되면 80%는 생물 분해가 가능하다.
수영 성능 향상을 위해 수영복 표면은 샤크 스킨 4.0 부스터(Shark Skin 4.0 Boosters)라는 가공 처리를 해 선수 움직임에 따라 물을 퉁겨 스트로크마다 킥당 추진력을 최대한 높여준다. 수영복 배와 다리 뒷부분은 다이내믹 플로 존(Dynamic Flow Zones)으로 불리는 고래 배에서 힌트를 얻어 제작해 물 저항을 줄일 수 있다. 수영복 전후에 장착한 골드 부분은 코어 랙터(Core Reactor)로 선수 몸에 따라 부력을 조정해준다.
미래 콘셉트지만 물 저항과 부력, 추진력 모든 걸 손에 넣을 수 있는 꿈 같은 수영복이다. 하지만 여기에서 끝이 아니라 선수 체온과 수온 등 온도차에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수영복에 전력이 필요한 이유는 이 수영복은 AI 수영 코치를 탑재하고 있기 때문. 수영복에 있는 마이크로 센서가 선수 산소 포화도와 혈당값, 수분 상태 등을 모니터링해 센서가 취득한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고 실시간으로 수영복에 피드백해 햅틱 반응에 의해 수영 속도와 양식을 AI 코치가 선수에게 지시한다. 또 외골격 같은 것도 탑재해 필요하다면 선수 몸통 강화, 어깨와 팔 움직임 효율화 등 다양한 지원까지 할 수 있다.
스피도 측은 패스트스킨 4.0을 장착하면 선수 기록은 4% 늘어난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