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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기업 창업자 존 맥아피 사망했다

바이러스 백신 업체인 맥아피 창업자이자 탈세 혐의로 스페인 당국에 구금되어 있던 존 맥아피 피고가 수용 시설에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통신사에 따르면 자살로 보이는 방식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존 맥아피는 미국 로어노크대학에서 수학 학사 학위를 취득한 뒤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 고다드우주과학연구소에서 프로그래머로 일한 뒤 1987년 안티바이러스 기업인 맥아피(McAfee Associates)를 창업한 인물이다. 초기 상용 안티 바이러스 소프트웨어를 개발, 출시하고 맥아피 보안 대책 선두주자로 성장시켜 1994년 지분을 매각하고 은퇴했다.

그는 2008년 중남미 벨리즈로 이민을 갔으나 2012년 4월 마약과 무기 소유 혐의로 체포됐다. 이 때 석방됐지만 11월에는 이웃 살해 혐의로 중요 참고인이 된다. 벨리즈 경찰에서 벗어나 과테말라로 간 그는 현지시간 12월 5일 불법 입국 혐의로 체포되어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지만 스트레스와 고혈압으로 쓰러져 한때 과테말라시티 병원으로 이송됐다.

맥아피는 과테말라에 망명 신청을 했지만 과테말라 측은 거부했고 벨리즈에 신병이 인도될 것으로 생각됐지만 결국 인도를 피해 미국으로 송환됐다. 맥아피는 이런 체포 기록으로 화제를 모으는데 그치지 않고 2015년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를 표명했고 2018년에는 약물에 의한 암살 미수 피해자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2020년에는 미국 법무부에 의해 암호화폐 홍보나 업무 컨설팅, 강의, 다큐멘터리 필름 권리 판매 등에서 얻은 백만 달러에 대한 탈세 혐의로 국제 수배, 스페인에서 체포됐다.

2021년 3월 미국 법무부는 맥아피 피고를 암호화 자산에 대한 사기와 돈세탁 혐의로 기소됐다. 유죄 판결을 받은 경우 맥아피는 최대 30년 징역이 예상되어 왔다. 보도에 따르면 맥아피 피고 사망은 2021년 6월 24일 법원이 탈세에 의한 미국 신원 인도를 인정한 직후 확인된 것이다. 스페인 카탈루냐 북동부에 있는 교도소 대변인은 맥아피 피고 죽음은 분명히 자살이라고 밝히고 있다. 스페인 사법총평의회도 맥아피 피고가 감옥에서 19시경 자살로 보이는 방법으로 사망한 것을 확인하고 있다.

카탈루냐 지역 법무부는 경비원과 의료진이 인공호흡을 하기 위해 곧바로 개입했지만 의사는 결국 그의 죽음을 확인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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