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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개인 비방 비즈니스 막는 검색 알고리즘 적용

구글 검색은 인터넷 내 다양한 정보를 입수하는데 유용하지만 그 중에는 특정 개인을 비방 중상하거나 개인 정보를 노출하는 웹사이트가 표시될 수도 있다. 이런 개인을 비방하는 웹사이트에 대항하기 위해 이들 사이트가 검색 결과 화면에 채워지지 않게 구글이 검색 알고리즘을 바꿨다.

보도에 따르면 이런 내용을 게재하는 웹사이트에는 개인 정보나 비방을 삭제하는 대신 비용을 청구하는 사업을 하기도 하며 게시물 하나 삭제하는데 수백에서 수천 달러 요금을 부과한 사례도 있다고 한다.

이런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웹사이트는 하나가 아니라 한 웹사이트에 게재된 내용을 다른 사이트에도 올려 증식하기도 한다. 이름으로 검색해도 대단한 정보가 충돌되지 않는 일반인의 경우 만일 여러 사이트에 비방 기사가 게재되어 버리면 검색 결과 화면을 이런 기사로 채우게 된다.

구글은 이런 온라인 비방 사업에 대해 반복되는 괴롭힘에 직면한 개인을 보호하는 방식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방식은 기존 절차를 통해 본인으로부터 명예 훼손으로 게시물 삭제 신청이 있을 경우 해당 인물을 알려진 피해자로 분류해 다른 유사 품질이 낮은 기사가 검색 결과에 표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유사 기사 표시를 억제해 이름 관련 검색 결과 화면이 비방 기사로 묻히지 않게 방지할 수 있다.

실제로 과거 비방 사이트에 기사로 게재된 사람을 구글 검색해 과거와 비교해보면 이미 검색 결과에 표시되는 비방 기사가 줄어 들었다고 한다. 다만 새롭게 만들어진 비방 사이트 게시물은 게재되기도 해 피해자 불만이 적은 사이트에 대한 알고리즘이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고 한다.

구글 측은 몇 년간 검색 구축에서 접근 방식은 일관적이었다면서 고품질 결과를 제공하고 좋은 일을 하지 않는 쿼리를 막는 알고리즘 개선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검색은 이미 해결된 문제가 아니라 웹과 세계 변화에 맞춰 항상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으며 피드백을 통해 검색 결과 품질을 향상시킬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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