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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에 따라 풍부한 표정 짓는 AI 로봇

뉴욕 콜롬비아대학 연구팀이 개발한 로봇은 머리 밖에 없고 블루맨처럼 파란 색 얼굴을 하고 있지만 표정은 블루맨도 무색하게 만들지도 모른다. 이 로봇은 머리에 내장 모터를 갖춰 얼굴 곳곳을 선택적으로 당겨 얼굴 근육을 움직이면서 분노와 혐오, 공포, 기쁨, 슬픔, 놀람 등 표정까지 재현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런 다양한 표정을 로봇에 재현해 모습을 촬영했다. 이 이미지를 이용해 어떤 근육 움직임이 어떤 표정을 만드는지 표정 재현을 위한 신경망에 학습시켰다. 또 로봇과 연결된 카메라가 대화 상대방 표정을 포착하면 얼굴 표정 인식을 위한 신경망이 이를 읽고 표정을 재현할 수 있게 됐다.

물론 사람 표정은 미묘한 차이에도 다양한 뉘앙스를 포함하기 때문에 이를 완벽하게 재현하는 건 아직 기술적으로 어렵다. 하지만 복지기기로 로봇을 이용할 때 이런 기술은 인간과 기계간 상호 작용 방식을 더 진행시켜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같은 AI 로봇도 전혀 표정이 없는 것보다 있는 게 더 즐거운 일이 될 것이다. 적어도 클라우드 기반 음성 AI 비서나 커다란 꽃병 같은 스피커를 상대로 하는 것보다 더 좋을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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