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0%만 수수료로 가져가는 낮은 수수료를 장점으로 내세운 새로운 구독형 SNS인 팬하우스(Fanhouse)가 자사 iOS 버전 앱에 대해 애플 측이 매출 30%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 요구로 매출 10%를 수수료를 받으면서 매출 30%를 애플에 지불하거나 수수료 인상을 해야 할 필요성에 직면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팬하우스는 2020년 서비스를 시작했다. 제작자 측이 제공하는 콘텐츠를 팬이 유료로 열람할 수 있는 SNS다. 제작자는 팬으로부터 직접 수익을 얻는 게 가능하고 팬은 특별한 콘텐츠를 열람하거나 제작자에게 직접 메시지를 보내 교류할 수 있기 때문에 제작자와 팬 모두에게 혜택이 있다. 같은 SNS로 온리팬(OnlyFans) 같은 서비스가 있지만 이쪽은 수수료가 매출 20%인 반면 팬하우스는 매출 10%여서 제작자 지불 비용이 적다는 게 장점이다.
팬하우스가 받는 수수료는 매출 10%지만 애플이 팬하우스 iOS 버전 앱에 대해 매출 30%를 요구하면서 화제가 된 것이다. 팬하우스는 이에 대해 자사가 받는 게 매출 10%인 만큼 매출 10% 가운데 30%를 지불하는 게 타당하다며 애플에 협상을 했다. 하지만 애플은 앱스토어 약관에 따라 응용 프로그램에서 발생하는 디지털 트랜잭션 중 30%를 지불할 의무가 있다고 통보했다. 매출 10%를 받고 30%를 지불하는 적자 영업을 계속하거나 자사 수수료 비율을 개정하지 않을 수 없는 사태에 직면한 것이다.
이런 사태에 대해 크리에이터 활동도 하는 공동 설립자인 재스민 라이스는 자신의 생계를 위해 팬하우스를 이용하는 크리에이터도 많다고 주장하면서 애플은 매년 거액 수익을 올림에도 제작자 측에 탐욕으로 수수료를 요구한다며 애플 요구를 도둑질하는 착취라고 표현하고 관련 해시태그(#fuckapple)를 올렸다.
팬하우스 측도 이 해시태그를 트윗하면서 크리에이터 수익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