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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트렌드, 절반 가까이는 봇으로 조작한 것”

트위터에는 특정 지역이나 국가에서 화제가 되는 내용을 표시하는 트렌드 기능이 있다. 로잔연방공대 EPFL 연구팀이 트렌드 기능과 로봇 관계를 조사한 결과 터키 트렌드 중 47%, 전 세계 트렌드 20%가 로봇에 의해 인위적으로 생성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트위터에 인간을 가장한 트윗을 자동 생성하는 봇이 대량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7년 연구에선 트위터 활성 사용자 중 무려 15%가 로봇인 것도 밝혀지고 있다. 연구팀은 이 봇이 터키와 전 세계 트렌드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이에 따르면 터키 트렌드 TOP5에 랭크된 것 중 평균 47.5%가 봇에 의한 것이며 전 세계 트렌드 TOP10도 평균 19.7%가 봇에 의해 인위적으로 생성된 것이라고 한다. 또 연구팀은 사람들이 야간에 트위터를 보는 경구가 많기 때문에 봇을 이용하는 공격자는 야간에 공격을 집중시키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트위터 트렌드가 인위적으로 조작하는 건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로 봇에 의해 트렌드에 들어간 걸 알려진 시리아인은 나가라(#SuriyelilerDefolsun)는 해시태그는 일부 뉴스와 학술 논문에서도 다뤄지고 있다. 연구팀은 봇에 의해 트렌드가 조작된 사실을 트위터에 전달했지만 아직까지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았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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