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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로 만든 환경 친화적인 임신 검사약

임신 검사약은 소변을 이용해 임신 유무를 표시해 집에서도 손쉽게 임신 간이 검사를 해줄 수 있게 해준다. 최근에는 앱과 연동하거나 LCD 스크린을 탑재한 디지털 제품도 나온다. 1회용임에도 이상하리만큼 사양이 높아졌고 전자 폐기물 문제까지 지적된다.

리아(Lia)는 종이로 만든 생분해 가능한 임신 검사약이다. 디지털 요소는 물론 프레임 부분 플라스틱까지 배제했다.

사용법은 기존 임신 검사약과 같다. 소변에 담가 소변에 포함된 호르몬 hCG 값을 측정하는 것. 테스트 정확도는 99%라고 한다. 리아 측은 화장지와 같은 식물 섬유로 만들었기 때문에 판정 이후 검사 스틱 자체를 화장실에 그냥 버리면 된다고 설명한다. 기존 임신 검사약으로 많이 사용되는 플라스틱과 유리섬유, 니트로셀룰로오스는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

리아는 제3자로 수용성 분해성 시험을 하며 이에 따르면 테스트 용지 부분이 완전히 분해되는데 걸린 시간은 10주다. 리아에 따르면 미국에서 임신 검사약으로 연간 200만 파운드 플라스틱 쓰레기가 있다고 한다. 플라스틱 쓰레기 절감은 물론 결과를 화장실에 버릴 수 있어 개인 정보 보호 측면에서도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리아 측은 앞으로 더 혁신을 계속해 더 많은 사람이 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리아는 현재 미국 내에서 온라인 판매만 하며 가격은 2개 세트 기준 14달러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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