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업데이트한 모델S와 모델X는 마치 비행기 조종간을 다루듯 핸들과 레버를 사용하는 교체 작업 등 일반 판매 차량 고정 관념을 깨는 수정을 포함하고 있다.
테슬라 차량의 특징이기도 한 거대한 터치스크린을 채택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새로운 모델은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으며 1월 발표할 때에는 성능이 10TFLOPS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10TFLOPS라고 하면 플레이스테이션5나 엑스박스 시리즈X 등에 탑재하는 GPU와 거의 동등한 성능이다. 이런 이유로 테슬라가 최신 게임기와 같은 GPU 기능을 자동차에 담았다는 소문이 있었다.
5월말 개최된 컴퓨텍스(Computex) 2021 기조연설에서 리사 수 AMD CEO는 새로운 모델S와 X에 관한 얘기를 하면서 이들 제품이 AMD APU 그러니까 라데온 그래픽 기능을 통합한 CPU를 탑재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이 GPU는 추측대로 RDNA2를 채택하고 있다는 것.
하지만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라는 용도에 해당 GPU 성능은 항상 사용하는 건 아니라 고부하 처리가 필요한 경우에만 작동하도록 되어 있다. 차량 내에서 게임을 플레이할 때 정도를 생각할 수 있지만 그 밖에도 17인치 거대 터치스크린과 더불어 새로 탑재한 뒷좌석용 디스플레이를 동시에 사용할 때 등에도 활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