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비트토렌트 창조자는 이미 떠났다

P2P 파일 공유 소프트웨어이자 프로토콜인 비트토렌트(BitTorrent)의 창조자 브램 코언(Bram Cohen)이 비트토렌트 개발사 레인베리(Rainberry)를 트론을 개발한 트론재단(TRON Foundation)이 인수한다고 발표한 이후 회사를 떠난 것으로 밝혀졌다.

코언은 한 매체의 문의에 트론에는 전혀 관여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고 이 말이 비트토렌트에서 공식 직책이 없다는 말이냐는 추가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는 것.

코언은 비트토렌트 프로토콜과 소프트웨어를 만든 전설적인 프로그래머다. 2001년 개발을 시작해 2004년 비트토렌트로 사업화를 하게 된다. 다만 코언 자신은 돈보다는 코드라는 신념을 가진 인물로 회사에는 수석 엔지니어 입장으로 참여했다. 그의 목표는 실시간 스트리밍 기능을 구현하는 것으로 2016년 음악과 영상 스트리밍을 해주는 서비스인 비트토렌트 나우(BitTorrent Now)를 선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 서비스는 몇 달 간 문제가 되고 결국 공동 CEO 2명이 해고되는 일이 벌어졌다.

그의 관심도 암호화폐 쪽으로 돌어섰고 2017년 11월 치아네트워크(Chia Network)를 설립해 CEO에 취임한다. 이 시점부터 비트토렌트와의 인연은 거의 끊어진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코언은 비트코인은 채굴 같은 불필요한 과정이 있는 등 근본적인 결함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