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배당 암호화폐 투자 프로젝트인 비트커넥트(Bitconnect) 투자 사기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 인도 당국에 의해 체포됐다. 비트커넥트는 높은 배당을 내건 투자 프로젝트로 화제를 모았지만 악성 폰지 사기(Ponzi Scheme. 신규 투자금으로 기존 이자나 배당금을 지급하는 다단계 금융 사기)라는 지적에 따라 올해 1월 문을 닫은 바 있다.
이번에 체포된 용의자는 비트커넥트 인도 총괄을 맡은 디비쉬 다르지(Divyesh Darji)다. 이전부터 수배를 받아오던 그는 지난 8월 18일 델리 공항에서 입국 심사를 하던 중 체포됐다.
비트커넥트는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지난해 비트커넥트 코인, BCC를 발표했다. 모두 2,800만 코인을 발행하고 이 중 1,800만 코인은 올해 1월 프로젝트가 끝날 때까지 투자자의 손에 넘어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인 투자율은 1일 1%에 이르는 고금리를 부르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비트코인 프로젝트가 끝난 지난 1월 16일 기준으로 BCC의 가치 자체는 362달러였다.
비트커넥트 프로젝트에 참여한 발기인은 여러 투자자로부터 수천만 루피에 이르는 자금을 모으거나 특정인에게 1,140만 루피어치 비트코인을 가로채기도 했다고 한다. BCC는 지난해 12월 정점을 맞아 시장 규모는 27억 달러에 달했지만 올해 1월 4일 텍사스 당국이 비트커넥트에 인증되지 않은 증권 판매를 이유로 업무 정지 명령을 내렸고 BCC 가치도 폭락, 플랫폼은 폐쇄로 몰리게 된다. 이후 비트커넥트에 투자해온 투자자들은 회사 측이 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