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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광고 독점 깨려는 블록체인 스타트업?

소프트뱅크차이나벤처캐피털 SBCVC(Softbank China Venture Capital)가 블록체인 데이터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걸 목표로 하는 아틀라스 프로토콜(Atlas Protocol. http://atlasp.io/)에 투자를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아틀라스 프로토콜의 300만 달러(한화 33억 원대) 시드 라운드에 SBCVC 외에 중국 최대 검색엔진 기업인 바이두, 단화캐피털(Danhua Capital), 펜부시 캐피탈(Fenbushi Capital)이 참여했다는 것.

눈길을 끄는 건 아틀라스 프로토콜은 구글 출신 전 직원이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블록체인에 데이터가 축적되는 시대를 내다보고 지금은 구글이 독점하고 있는 데이터를 이용한 광고 비즈니스의 아성을 무너뜨리는 걸 목적으로 한다는 데에 있다. 아틀라스 프로토콜은 구글 출신 전 직원들이 모여서 만든 블록체인 혁신 커뮤니티인 XBA(xGoogler Blockchain Alliance)의 지원을 받고 있었다고 한다.

이미 페이스북과 영국 데이터 기업인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mbridge Analyitica)의 부정 데이터 수집 의혹 등으로 인터넷상 데이터 관리에 민감해진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아틀라스 프로토콜은 사용자에게 자신의 데이터를 제어하는 권한을 부여하고 원하는 데이터에 한해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아틀라스 프로토콜 같은 기업이 인터넷 광고 시장에서 구글의 아성을 깰 혹은 깰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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