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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전기장은 인체 유해? 과학적 증거 전혀 없다

항간에는 5G 네트워크 고주파가 인체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공포심을 부추겨 보호 제품을 판매하려는 상술이 쏟아지기도 한다. 스마트폰 무선 주파수에 장시간 노출된다면 이는 뇌종양 등 심각한 피해를 입을 위험성이 있다면 불안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 더구나 최근 5G는 더 강력한 밀리미터파를 활용하기 때문에 이런 우려를 더 하기도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모든 연구 논문을 검토한 결과 5G 네트워크 등 낮은 수준 전파에 노출되는 게 인체 건강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는 게 나타난다는 명확한 증거는 전혀 없었다고 한다. 올초 호주에서 방사선 연구를 진행하는 ARPANSA(Australian Radiation Protection and Nuclear Safety Agency)와 스윈번공과대학 연구팀은 지금까지 진행해온 5G 대역 RF 전자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 조사를 진행해 성과를 연구 저널 JESEE(Journal of Exposure Science and Environmental Epidemiology)에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5G 밀리미터파 영향을 조사한 연구팀도 세계 기준인 ICNIRP가 정하는 전자기장 인체 노출에 대한 제한을 훨씬 밑도는 수준 전파 밖에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는 방출할 수 없다는 안정성이 검증되기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그 중에는 RF 노출이 조금 생물학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한 연구 논문도 있었지만 실험 결과 재현과 충분한 입증 자료가 부족하고 안전성에 의문을 나타내기까지는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더 검증 결과 확립을 목표로 한 연구가 계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빠르고 낮은 지연 특성을 갖춘 5G 통신은 지금까지 4G LTE와 비교해 더 인체에 위험할지 모른다고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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