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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구글 검색 중 7할은 제로 클릭 검색”

검색어를 입력하면 관련 웹사이트를 나열해주는 구글 검색은 전 세계인이 이용한다. 이런 구글 검색에 대한 검색엔진 최적화와 마케팅 사업을 하는 스파크토로(SparkToro) CEO인 랜드 피시킨(Rand Fishkin)은 2020년 실시된 구글 검색 중 3분의 2는 검색 결과 화면에 표시된 웹사이트에 대한 링크를 클릭하지 않는 제로 클릭 검색이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구글은 항상 검색엔진 개선을 실시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3,200여 개가 바뀌었다.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가능하면 빨리 손에 넣을 수 있게 구글은 검색 결과 화면에 웹사이트 링크를 표시할 뿐 아니라 관련 정보가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은 사이트를 강조하는 기능과 특정 상황에 대한 정보를 정리해주는 지식 그래프 기능도 포함시켰다.

검색 화면에 다양한 정보를 표시하게 되면서 검색 후 새로운 웹사이트로 이동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검색창에 한국이라고 검색하면 위키피디아 문장이나 화면 오른쪽에 표시된 지식 그래프를 살펴보면 한국에 대한 특정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따라서 검색 결과 화면에 표시된 내용만으로 만족하고 웹사이트 링크를 클릭하지 않는 사용자도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검색 결과 화면에서 다른 웹사이트로 이동하지 않는 rjatord은 제로 클릭 검색(zero-click searches)이라고 한다.

스파크토로는 웹사이트 트래픽 분석을 다루는 시밀러웹(SimilarWeb)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0년 1∼12월 실시된 구글 검색에서 제로 클릭 검색 비율을 조사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시밀러웹이 2020년 전 세계 각국 모바일 단말이나 태블릿 장치로 수집한 5.1조회 구글 검색 관련 데이터를 포함하고 있다.

분석 결과 유기적 클릭 비율은 33.59%이며 유료 검색 클릭율은 1.59%, 제로 클릭 검색율은 64.82%다. 구글 검색 중 3분의 2 가까이가 제로 클릭 검색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제로 클릭 검색 비율은 장치간 차이가 현저하다는 지적. 비모바일 기기에서 유기적 클릭율은 50.75%, 유료 검색 클릭률은 2.78%, 제로 클릭 검색은 46.48%로 여전히 절반 이상이 뭔가 링크를 클릭한다.

반면 모바일 단말 결과를 보면 유기적 클릭율 21.99%, 유료 검색 클릭률 0.79%, 제로 클릭 검색 77.22%으로 제로 클릭 검색 비율이 높다는 걸 알 수 있다.

또 시밀리웹 데이터를 기반으로 2018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유기적 클릭율과 유료 검색 클릭율, 제로 클릭 검색 비율을 비교하면 2020년 들어 유기적 클릭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유료 검색 클릭률도 점차 상승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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