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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골판지 VR 헤드셋 판매 종료했다

구글이 구글스토어에서 가상현실 헤드셋인 카드보드(Cardboard) 판매를 종료했다.

카드보드는 골판지로 만든 프레임에 렌즈를 조합한 가상현실 헤드셋. 스마트폰을 삽입하면 가상현실 콘텐츠 표시가 가능하다. 15달러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특징. 본체 디자인인 카드보드 매뉴팩처러 키트(Cardboard Manufacturer Kit)로 오픈소스화해 누구나 호환 고글을 만들 수 있다.

한편 구글은 가상현실 사업에서 증강현실 사업 전환을 도모하고 2019년에는 플라스틱과 직물 소재를 이용한 본격적인 가상현실 헤드셋인 데이드림 뷰(Daydream View) 판매를 종료하고 같은 해 카드보드 소프트웨어 관련 기술을 오픈소스화했다.

이어 2020년 10월에는 안드로이드11 이상 운영체제에서 가상현실 플랫폼인 데이드림VR(Daydream VR) 지원을 끝내고 올해 2월에는 데이드림VR 앱스토어를 종료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카드보드 판매 종료는 어떤 의미에선 예정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카드보드 관련 페이지에서 지금도 호환 고글 구입이 가능하다. 또 앞서 언급했듯 카드보드 소프트웨어 플랫폼은 오픈소스화되어 있는 만큼 카드보드는 앞으로도 저렴한 가상현실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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