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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칸 스타일 포르쉐 전기 자전거

e바이크 스포츠(eBike Sport)와 e바이크 크로스(eBike Cross)는 독일 포르쉐가 발표한 전기 자전거다. 이들 모델은 포르쉐 전기 자동차인 타이칸(Taycan)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한 것. 두 모델은 앞뒤 서스펜션을 배치한 풀 서스펜션 사양으로 프레임은 탄소섬유. 구동 모터와 시프트는 시마노 부품을 채택했다.

e바이크 스포츠는 거리 사용을 상정한 모델로 24km/h까지 모터 어시스트를 이용할 수 있다. 서스펜션은 도심 지역을 아스팔트 같은 게 아닌 야외 주행을 상정한 걸 채택했다. 한편 e바이크 크로스는 유압식 가변 시트 포스트를 채택하고 빠르게 시트 높이를 바꿀 수 있는 등 더 오프로드 주행을 상정한 모델이다.

가격은 e바이크 스포츠 8,549달러, 크로스 1만 700달러이며 봄부터 포르쉐 딜러를 통해 판매한다. 공식 페이지에선 새로 발표한 전기차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Taycan Cross Turismo) 후방에 전기 자전거 2대를 적재하고 오프라인 주행을 즐기는 등 장면도 소개되어 있다.

한편 포르쉐는 전기 하이퍼카로 잘 알려진 크로아티아 리맥(Rimac) 주식을 늘려 지분을 24%로 확대했다. 리맥은 EV용 파워트레인과 배터리, 인포테인먼트 등 기술 공급 업체다. 이번 주식 매입으로 리맥과의 관계를 더 공고하게 한 포르쉐는 발표에 맞춰 리맥에 혁신적인 시리즈 구성 요소 주문을 마치고 있다고 한다.

포르쉐는 지난 2018년 리맥 주식 10%를 인수한 뒤 리맥 프로토타입이나 한정 차량에서 고성능 기술 중시에 관심을 뒀다. 포르쉐 측은 이에 따라 리맥이 포르쉐와 하이테크 분야 제조업체에서 1차 공급사가 되기 위한 충분한 길을 걸어왔다고 평하고 있다. 실제로 리맥은 1,900마력을 내는 전기 하이퍼카 리맥C2(Rimac C2)에서도 높은 기술을 증명한 바 있다.

테슬라 같은 업체는 먼저 고급 전기차 라인업을 하고 서서히 대중용 모델로 내려가 수익 확보와 대량 생산 체제 정비를 하면서 회사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비해 리맥 같은 곳은 EV 분야에서 자체적으로 하이퍼카를 개발하면서 수익성을 위해 고급 전기차 주요 구성 요소를 공급해 효율적으로 수익을 확대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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