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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이 발표한 ‘고품질·저지연’ 차세대 오디오 기술

퀄컴(Qualcomm)이 2021년 3월 4일 모바일 오디오 기술과 소프트웨어 스위트인 스냅드래곤 사운드(Snapdragon Sound)를 발표했다. 퀄컴은 이 기술이 스마트폰이나 헤드폰, 게임용 헤드셋 등 무선 오디오 기기로 지금까지보다 더 고음질과 낮은 지연 시간을 제공한다고 밝히고 있다.

스냅드래곤 사운드는 유선 장치 품질과 안정성을 무선 장치에서 제공하는 걸 목표로 개발한 것이다. 퀄컴 프로세서와 오디오 SoC 등 하드웨엉와 퀄컴 블루투스용 음성 코덱(aptX Adaptive) 같은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최대 24비트/96kHz 하이파이 음질을 무선 제공하는 게 가능하다고 한다. 또 블루투스 오디오 장비를 사용하는데 문제가 되는 지연시간은 경쟁사보다 45%나 짧은 89밀리초로 음악 끊김이나 튐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고 한다.

퀄컴 측은 인간의 귀는 스트리밍 재생 중인 음악과 비디오 회의, 무선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 등으로 빈발하는 지연이나 소리 균열 등에 민감하다면서 자사는 이 문제에 대해 엔드투엔드에 초점을 맞춰 사실상 모든 오디오 기기 연결 지점에서 소비자 공통 고민을 해결하는 혁신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퀄컴 발표에 따라 샤오미와 오디오테크니카 등이 스냅드래곤 사운드 채택을 표명했고 아마존은 퀄컴과 제휴해 스냅드래곤 사운드에 최적화된 디바이스를 위한 고해상도 음악을 다룬 재생 목록을 아마존 뮤직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물론 고품질 무선 오디오를 강조하는 게 퀄컴이 처음은 아니다. 소니의 경우 표준 SBC 블루투스 코덱보다 3배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는 독자 코덱인 LDAC를 내세우고 있다. 한편 퀄컴은 자사 요소가 보스나 오디오테크니카 등 다양한 업체 헤드폰이나 이어폰에 채택되고 있다는 점에 강점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퀄컴에 따르면 스냅드래곤 사운드 지원 장치는 2021년 후반 출시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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