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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건강’ 리서치 앱 조사 결과 발표한 애플

애플이 3월 2일(현지시간) 청각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2019년 9월 발표한 3가지 혁신 연구 분야 가운데 하나로 미국 미시건대학과 제휴를 통해 이뤄진 것이다.

이런 연구를 위해 애플은 2019년 말부터 미국에서 애플 리서치(Apple Research) 앱을 제공하고 있다. 이 앱은 미국 아이폰과 애플워치 사용자라면 누구나 내려 받아 의학 연구에 참여하는 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춘 것이다.

그 결과 기존 연구보다 훨씬 큰 모집단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애플은 수집한 데이터를 귀에 부담을 안 주면서 음악을 즐기는 개념(Make Listening Safe)에 대한 대처 공헌으로 세계보건기구 WHO와 공유하고 있다.

결과에서 얻은 통찰력 가운데 하나는 참여자 중 25%가 WHO 권장 최대값을 초과하는 주위 소음에 노출되어 있는 것. 또 거의 절반은 시끄러운 환경에서 일을 하고 있거나 과거에 근무하고 있었던 게 판명됐다.

또 주변 소음 외에도 에어팟을 포함한 헤드폰 볼륨 데이터도 채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참가자 중 10%는 WHO 권장 제한보다 큰 소리로 듣고 있다. 익숙한 노래는 매력적이지만 청취자는 음악이나 기타 미디어를 즐길 수 있는 최소 음량으로 듣는 걸 권장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 뿐 아니라 이번 연구에서 얻은 데이터 중 주목할 만한 걸 보면 참가자 10명 중 1명은 전문적으로 의료기관 난청으로 진단됐다는 것. 또 난청으로 진단된 사람 중 75%는 보청기나 인공 와우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 또 WHO 기준과 비교해 5명 중 1명이 난청을 경험한 적이 있으며 참가자 4명 중 1명은 일주일에 몇 번 이상 이명을 경험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애플은 사람들이 청각 건강을 개선하고 난청을 방지 또는 난청이 된 사용자를 위한 몇 가지 제안을 하고 있다. 애플워치가 청각을 손상시킬 수 있는 소음을 알려주는 노이즈 앱 사용이나 아이폰을 지향성 마이크로 사용해 시끄러운 장소에서도 이야기를 듣는 라이브 듣기 기능이 그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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