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암호화 자산 이더리움에 대해 RTX 3060을 이용한 채굴 효율성을 기존보다 절반으로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유는 RTX 3060이 게임을 위한 GPU 임에도 고성능이지만 암호화폐 채굴자가 사재기를 해버리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엔비디아는 RTX 3060 소프트웨어 드라이버는 이더리움 암호화폐 채굴 알고리즘 특정 속성을 검색하고 해시 속도도 암호화폐 채굴 효율을 50% 제한하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밝히고 있다. 지포스 RTX GPU는 실시간 레이트레이싱, DLSS AI 가속 이미지 업스케일링, 리플렉스 초고속 응답 렌더링 등 게임과 기타 디지털 환경을 만들어내는 요구에 맞춘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암호화 자산 인구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건 엔비디아 입장에서 매출은 좋지만 CPU에 통합된 그래픽 기능보다 고성능을 필요로 하는 게이머와 AI 연구자 입장에선 품귀라는 곤란한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엔비디아는 대신 이더리움 채굴이라는 특정 요구에 엔비디아 CMP(Cryptocurrency Mining Processor)라는 암호화폐 채굴 전용 제품을 새로 발표했다. CMP는 채굴에 특화된 제품을 위한 디스플레이 출력을 제공하지 않는다. 라인업은 해시 속도 26MH/sec, 6GB 메모리를 가진 정격 전력 125W인 30HX, 36MH/sec에 8GB, 185W인 40HX, 45MH/sec에 10GB, 250W를 지원하는 50HX, 86MH/sec에 10GB, 320W인 90HX까지 모두 4종이다. 출시 시기는 하위 2개 모델은 이번 분기, 나머지 상위 모델 2종은 2분기 예정이다.
암호화 자산 채굴 목적으로 RTX 3060이 출시되는 날짜를 기다리던 소비자 입장에서 이번 발표는 시시한 얘기일 수도 있다. 하지만 게임용 그래픽카드는 게임을 위해 사용하는 게 원래 용도에 맞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