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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종이병 사용 시작할 것”

코카콜라가 2월 11일(현지시간) 일부 지역에서 종이병 사용을 시범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아 병은 본체 외부는 종이, 내부와 뚜껑은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으며 100%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코카콜라는 이 병을 식물 기반 음료 아데즈(AdeZ) 용기로 2021년 여름부터 시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 종이병은 덴마크 기업 파보코(Paboco)가 개발한 것으로 2021년 여름부터 헝가리 온라인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에서 만든 종이병은 액체가 새지 않고 공기를 밀폐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액체와 접하는 본체 내부와 뚜껑은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지만 코카콜라는 이런 플라스틱은 유럽 대부분 지역에서 재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2030년까지 판매된 모든 캔과 병을 회수하고 재활용 가능한 패키지로 바꾸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코카콜라 측은 자사의 목표는 다른 종이처럼 재활용할 수 있는 종ㅇ이병을 만드는 것으로 이번 프로토타입은 이를 실현하는 첫 걸음이라고 밝혔다.

코카콜라는 앞으로 100% 종이로 된 병을 개발 예정이지만 액체가 침투하지 않고 탄산음료 압력에도 견딜 수 있는 병을 개발하기에 충분한 강도가 필요하다. 코카콜라는 높은 안전성과 품질 기준을 준수할 수 있도록 모든 관점에서 병을 조사하고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코카콜라는 2019년 발표된 전 세계를 플라스틱으로 오염시키는 기업 순위에서 전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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