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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채용 담당자가 말하는 이력서 작성법

수많은 기업에서 취직이나 전직 전형을 할 때 이력서 제출을 요구하고 있으며 구직자는 자신을 최대한 어필할 수 있는 이력서 작성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구글은 지망생에게 실제 채용 담당자가 이력서 작성에 관한 조언을 영상으로 공개해 눈길을 끈다.

이 영상은 구글 기술 채용 담당자인 제레미 옹(Jeremy Ong)과 비즈니스 채용 담당자 리지 로페즈(Lizi Lopez)가 설명한 것. 먼저 이력서 기본으로는 이력서를 보는 사람이 쉽게 검색하고 정보를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디자인과 글꼴, 크기, 공간을 간단하고 일관되어 있는지 확인하라고 조언한다. 당연한 조언처럼 보이지만 많은 엔지니어가 이력서를 색 라인 그래픽, 어려 글꼴 문자와 색상, 글꼴 크기까지 복잡하게 하는 탓에 이력서를 읽는 이들에게 엄청난 부담을 준다는 것. 이력서는 간단한 게 줗다고 말한다. 또 구글은 이력서를 PDF 파일로 송부하라고 요구하지만 PDF 이외 포맷을 요구하는 기업이 더 많기 때문에 반드시 이력서를 PDF파일로 제출할 필요는 없다. 또 구글은 이력서 상단에 연락처 정보와 이메일 주소를 포함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구글의 조언으로는 이력서 길이는 비즈니스 입사 희망자라면 1장, 엔지니어라면 2장까지가 바람직하다고 한다. 비즈니스 입사 희망자의 경우 10년 이상 경력이 있으면 2페이지 이상이어도 좋다고 말한다. 또 내용은 가능하면 간단하게 적고 긴 단락은 만들지 않는 게 좋다. 빠르게 볼 수 있는 텍스트는 긴 단락보다 훨씬 유리하다는 것. 언뜻 보면 사소한 문제로 보이는 오타 확인도 중요한 항목이다. 많은 엔지니어 시스템 채용 담당자는 이력서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엔지니어는 코드에도 주의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구글 엔지니어 시스템 채용에선 이력서 상단에 사용할 프로그래밍 언어와 깃허브 프로필, 오픈소스에 공헌한 점 등을 쓰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구글은 학부생과 대학원생 이력서와 이직자 이력서는 적어야 할 항목 순서를 바꾸는 게 좋다고 지적한다. 학생이라면 학업에 대해 먼저 설명해야 하는 반면 경험이 풍부한 전직자라면 자신의 경험을 먼저 설명하고 학업에 대해 학업은 마지막에 설명하는 게 좋다는 것이다. 또 이력서에선 다양한 항목을 균등하게 적는 게 아니라 자신의 경험에 대해 가장 많은 공간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또 구글은 자신의 리더십과 각종 수산 경력에 관한 섹션도 마련할 걸 권하고 있다.

학업 항목에선 자신이 갖고 있는 학위와 전공에 대한 기록, 졸업 예정 시기는 시간 형식으로 명확하게 적어야 한다. 또 알려진 경우 GPA에 대해서도 적지만 구글은 GPA만으로 지망자를 판단하지 않고 전체를 보고 합격 여부를 결정한다는 설명이다.

자신의 경험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학생은 학술 연구나 누군가를 지도한 경험, 개인적인 프로젝트 등에 대해 설명한다. 엔지니어 학생이라면 오픈소스 프로젝트와 모바일앱 개발, 웹 개발, 해커톤 코딩 대회 성적도 설명하는 게 좋다. 전직자라면 전직 등 경험을 적으면 된다.

구글 채용 담당자들은 경력자라면 위에서 설명한 내용을 순서대로 기록하고 전 고용주와 직책에 대해 시간 형식으로 적으라고 조언한다. 간결한 설명으로 완결하고 명확하게 다음 줄에 1∼2개 단어로 만들었다, 디자인했다, 디버깅했다, 협상했다 식으로 개발했다와 관리했다 같은 단어를 포함해 뭘 했는지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구글 이력서에 필요한 건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신을 어필하는 것이다. Z를 실시해 Y는 데이터에서 측정된 X를 달성했다는 형식을 적용해 적으라고 조언한다. 예를 들면 API를 재구성해 서버 쿼리 응답을 15% 향상시켰다거나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새로운 소프트웨어 기능ㅇ을 맵핑해 15개 중소 사업자 클라이언트에서 분기별로 10% 수익 증가를 달성했다는 식으로 숫자에 의한 설득력을 갖게 되며 자신의 경력을 알릴 수 있다. 숫자는 자신의 업적을 더 현실적으로 보여줘 더 설득력을 갖게 한다는 조언이다. 같은 기술 방식은 리더십과 수상 경력에 대해 적는 항목에도 응용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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