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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창고 직원에 10시간 반 심야 근무 강제?

2021년 1월 25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아마존 DCH1이라는 창고에서 일하는 직원 수백 명에게 10시간 반 심야 근무를 하거나 직장을 그만 두는 선택을 제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같은 주장은 아마존 직원 관련 단체 DCH1 아마조니언유나이티드(DCH1 Amazonians United)가 밝힌 것. 25일 아마존 경영진은 DCH1 폐쇄를 직원에게 통보했고 아마존은 직원에게 일을 계속하고 싶으면 시카고 새로운 창고에 메가사이클 시프트라는 오전 1시 20분부터 오전 11시 50분까지 교대로 전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DCH1 직원은 오후 8시 45분부터 4시 45분까지 8시간 심야 근무와 4시간 또는 5시간 아침 근무 등 여러 옵션 중 선택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새로운 창고에선 메가사이클 시프트를 선택할 수밖에 없고 이런 변화는 수많은 직원에게 실행 불가능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보도에선 이 정책을 아마존은 효율성과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해 직원 건강과 ㅇ안전을 희생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DCH1 같은 라스트 원 마일을 맡은 미국 창고 중 이미 절반 이상은 메가사이클 시프트 교대로 전환하고 있다고 한다. 아마존 측은 이에 대해 메가사이클 교대로 전환해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배송 스테이션에서 함께 하게 된다고 밝히고 있다.

이 정책에 대해 아마존 직원 관련 단체는 이 같은 변화로 일부만 일할 수밖에 없는 어머니를 위한 숙박 시설과 야간 통근용 교통수단 등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했다고 한다.

이미 메가사이클 교대로 근무하는 직원이 변화를 몹시 길며 녹초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아직 메가사이클 교대로 전환하지 않은 창고 직원은 스스로의 생활과 일정이 갑자기 변화를 두려워하고 있다고 한다.

레딧 등 해외 커뮤니티에 올라온 바에 따르면 적어도 2020년 8월 이후부터 대부분 사전 경고 없이 급속하게 메가사이클 교대로 이행이 시작되고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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